이자율이 올라가면 채권가격이 내려가고, 이자율이 내려가면 채권가격이 올라가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먼저 알아보고 채권(bonds)투자의 위험성을 함께 알아봅니다.
시중은행의 이자율(금리)이 5%이고 채권의 이자율이 5%라고 가정하면 어느 쪽에 투자하든 이자는 똑같이 5%를 받습니다. 그러나 이자율이 5%인 채권을 $100 투자했는데 금리상승으로 시중은행의 이자율이 6%가 되었다고 하면 새로운 투자자는 당연히 이자율이 높은 은행에 투자할 것입니다. 이러한 시점에 채권에 투자한 사람이 목돈이 필요하여 채권을 팔려고 하면 원래 가격인 $100달러를 받지 못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다시 말해서 $100달러를 은행에 투자하면 6% 이자를 받을 수 있는데 5% 이자를 받는 채권에 투자할 이유가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채권을 팔기 위해서는 $100달러보다 싼 가격(discount)으로 팔 수뿐이 없고 채권가격은 내려가는 것입니다.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 다시 말해서 시장경제의 기본인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채권가격에도 적용됩니다.
시중은행 이자가 떨어지면 당연히 이자가 높은 채권을 원하는 사람이 많아집니다. 채권의 이자는 이미 정해져 있기에 변할 수는 없고, 변할 수 있는 것은 채권가격뿐 입니다. 채권의 원래 가격보다 비싼 가격(premium)을 주어야만 하므로 채권가격이 올라갈 수뿐이 없습니다.
채권에 대한 기본적인 몇 가지를 함께 알아봅니다.
채권이란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만기일까지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겠다고 약속한 증서입니다. 채권은 영어로 고정된 소득(Fixed Income)이라고도 합니다. 즉 채권에 투자하면 고정된 수입이 보장되기 때문입니다. 채권에 투자한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채권의 발행자가 부도를 내지 않는 이상 만기 때까지 보유하면 정해진 일정한 소득이 보장됩니다. 물론 다른 투자 기회를 고려한 경제적 비용, 즉 기회비용까지 참작한다면 경제적으로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만기까지 보유하는 경우 원금 손실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채권투자에도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채권에 투자하는 채권형 뮤추얼 펀드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라고도 합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요?. 채권이 만기가 될 때까지 가치는 변하지 않지만, 시장에서 채권의 가격이 변하기 때문입니다. 채권도 주식과 마찬가지로 금융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습니다. 만기일 이전이라도 금융시장에서 단기간의 시세 차익을 보기 위해서 채권시장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채권투자의 위험성(investment risks)을 정리했습니다.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이자율 1% 변함에 따라서 채권가격은 약 7% 변동이 발생합니다. 현재와 같은 저금리에서 2% 이자율 상승은 채권가격이 약 14%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변동에 대처할 수 있는, 제대로 된 포트폴리오를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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