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Ford) 자동차회사가 창립한 지 약 110년이 되어 갑니다. 오랜 역사 처음으로 약 90,000명의 전, 현직 직원이 은퇴연금을 목돈으로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것은 미국 회사 중에서도 가장 커다란 연금지급 계획이 될 것입니다.

작년(2011) 말 기준으로 포드가 연금 부담해야 하는 전체 액수는 $74 billion이며 이 중 무려 $15.4 billion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연금으로 부담되는 숫자는 장부상 회사의 빚(liabilities)으로 간주 되기에 회사로서는 커다란 부담이 될 수뿐이 없습니다. 이러한 발표는 포드 자동차를 시작으로 GM과 크라이슬러 자동차회사는 물론 미국에 있는 다른 대기업도 이와 비슷한 연금제도로 이어질 것입니다. 

이러한 회사방침에 따라서 이미 은퇴한 사람이나 은퇴할 사람은 중요한 결정을 해야만 합니다. 가장 커다란 문제는 한번 결정한 것에 대해서는 다시 바꿀 수가 없기에 더욱 심각합니다. (This is an irrevocable one-time decision.)

소중한 은퇴자금에 대한 선택을 옛날 연금제도처럼 매달 나눠서 받을 것인가? 아니면 일시금으로 목돈을 받을 것인가? 입니다. 어느 것을 선택하든 위험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성은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므로 어느 것이 좋다고 결론을 낼 수가 없습니다. 설명을 돕기 위해서 은퇴 후 회사에서 매달 받는 돈은 연금(guaranteed money)으로 한 번에 받는 돈은 목돈(lump-sum)으로 구분합니다.

목돈으로 받으면 가장 염려스러운 것은 잘못된 투자로 투자손실이 날 경우입니다. 본인이 직접 투자했던 경험이나 간접투자로 만족할 만한 결과가 없었다면 목돈으로 받는 선택은 매우 어려운 선택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위험을 피하려고 연금 받는 것으로 선택하면 회사가 파산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회사가 파산까지 하겠는가?'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미시간에서만 파산한 회사가 Delphi, K-mart, GM, Chrysler, Borders, 등이 있습니다. 회사의 미래는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연금을 보장해 주는 회사(PBGC, Pension Benefit Guaranty Corporation)가 있기는 하지만 일단 회사가 파산하면 받을 수 있는 연금 100%를 받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또한, 연급보장회사도 현재 적자(under-funded, $22 billion)라는 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 은퇴자가 사망하면 연금도 함께 없어집니다. 물론 배우자가 받는 선택으로 미리 결정할 수는 있지만 이러한 선택은 은퇴자 혼자서 받는 금액보다는 적은 액수가 됩니다. 만일 목돈으로 받아서 IRA로 롤오버(rollover)를 하게 되면 은퇴자가 사망해도 배우자가 받게 되고, 남은 배우자가 사망하면 아이들에게 유산으로 물려 줄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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