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를 결정할 때는 잘 될 경우를 생각하기 전에 잘되지 않을 경우를 먼저 고려해 봐야 합니다. 이것이 투자의 위험성(risk management)을 줄이는 첫걸음입니다. ‘투자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먼저 돈을 잃어서는 안 된다.’라는 말은 잘 알고 있습니다. 당연한 말이기에 당연히 받아들이지만 정확한 이해가 부족합니다.

 

$100불의 주식 가격이 $50불로 떨어지면 50% 손실입니다. 일반적으로 50% 손실은 50%로 다시 올라가면 본전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50불의 주식이 다시 $100불이 되기 위해서는 100%로 뛰어야 본전이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주식시장이 내려가는 (경기는 항상 순환하므로) 경우 자신의 포트폴리오의 자산이 주식시장이 내려간 비율보다 적게 내려가야 합니다. ‘주식시장이 내려간 비율보다 적게 하는 방법이 무엇인가?’ 질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여러분이 잘 알고 있는 자산분배(asset allocation)입니다.

 

은퇴하신 분들은 “투자”하면 자동으로 자산 전부를 주식에 투자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은퇴한 후 나이가 70이라면 주식에 투자하는 비율은 자산의 일부인 적은 부분(예를 들어서 약 35%)만을 주식에 투자합니다. 이러한 자산분배는 주식시장이 폭락해도 주식 부분에만 영향을 받습니다.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을 가장 커다랗게 구분한다면 주식, 채권, 그리고 현금 세 가지입니다. 과거 몇십 년 동안의 자료를 연구해 보면 각 종목의 수익률과 위험성이 얼마나 있었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자료를 고려하여 일반 투자자는 자기에게 맞는 포트폴리오를 형성해야 합니다.

 

제대로 된 포트폴리오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투자의 목적과 투자한 돈이 언제 필요한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수익률과 위험성을 고려하여 주식, 채권, 현금을 어떠한 식으로 분배하는지를 결정하는 것이 자산분배이며 투자의 첫걸음이 됩니다.

 

과거 80년의 주식시장의 통계를 보면 주식이 다른 종목에 비해서 월등히 수익률을 내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짧은 시기에는 주식이 폭락하는 때도 있습니다. 주식이 +54%까지 상승하는 때도 있지만 폭락할 때는 –43%까지 떨어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는 것을 장기적으로 보면 오르고 내림이 적어지며 지난 80년의 평균 수익률이 약 10%가 됩니다. 2011년 주식분야는 약 2.8% 손실이지만 오히려 채권의 수익률은 약 11% 증가했습니다.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단지 1yr 만 보게 되면 오름과 내림의 차이가 많습니다. 그러나 10yr를 보게 되면 오름과 내림의 폭이 상당히 적어집니다. 이러한 이유로 투자는 장기간를 보면서 투자를 해야 위험성도 적어지고 꾸준히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주식의 10yr 평균수익률이 약 10%가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자산분배와 함께해야 하는 것이 분산투자(diversification)입니다. 미국의 대기업(S&P 500)뿐만이 아니라 중간회사, 작은 회사, 외국회사, 부동산, 그리고 특별한 섹터(sector)인 에너지 등에 투자합니다. 주식시장이 어떻게 변하는지 예상할 수 없는 것처럼 어떠한 섹터가 언제 상승하는지 모르기에 투자하는 돈이 여기저기에 전부 있어야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투자는 인덱스 펀드나 ETF를 이용하여 주식시장 전체에 투자해야 합니다. 분명한 투자의 목적과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투자하면 실패하는 투자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자산분배와 분산투자가 제대로 짜인 포트폴리오를 장기간 보유하면 오르고 내리는 주식시장 변동에 커다란 상관없이 마음이 느긋한 재정적인 성공을 맛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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