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친구들이 함께 모여 주식시장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야기 대부분은 주로 투자종목과 수익률에 집중됩니다. 2013년 수익률에 대해서 말할 때는 저마다 흥분하며 자랑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제대로 하는 투자는 '얼마의 위험부담율을 가졌을 때 나온 수익률'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나라별 투자 위험:
유럽, 아시아, 남미, 등 세계는 넓습니다. 그런데 투자는 어느 특정한 나라에 투자합니다. 중국의 놀라운 발전을 누군가가 언급하면 중국에 투자합니다. 일본의 투자 시장이 최근 많이 상승했다고 하지만 아직도 1989년 주식시장에 절반입니다. 국가부도로 말이 많던 그리스는 그 당시 국민의 90%가 그리스회사에만 투자했습니다.
한인 동포는 당연히 떠나온 조국에 많은 관심을 가집니다. 삼성, 현대, 등의 상품이 세계 어디서나 만날 수 있습니다. 놀라운 발전입니다. 투자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한국 역시 전 세계 주식시장과 비교할 때 매우 작은 규모입니다.
해결책: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투자하는 분산투자를 해야 합니다.
자산분배 위험:
우량주에 투자하는 뮤추얼 펀드 10종류를 가지고 있는 것은 분산투자가 아닙니다. 펀드 숫자만 10개이지 결국은 한 곳에 투자된 것입니다. 1990년대 말 우량주의 수익률은 거의 30%였습니다. 그러나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잃어버린 10년"의 연평균 수익률은 단지 1%였습니다. 같은 기간 작은 회사의 수익률은 매년 12%를 기록했습니다. 외국계 회사 수익률도 8%였습니다.
해결책: 분산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채권 투자 위험:
이자율이 올라가면 채권가격은 반듯이 내려갑니다. 한 예로 은행의 이자율(금리)이 3%이고 채권의 이자율이 3%라고 가정하면 어느 쪽에 투자하든 이자는 똑같이 3%를 받습니다. 그러나 이자율이 3%인 채권을 $100 투자했는데 금리상승으로 은행의 이자율이 5%가 되었다고 하면 새로운 투자자는 이자를 더 받을 수 있는 은행을 선택합니다.
같은 시기에 채권에 투자한 사람이 목돈이 필요하여 채권을 팔려고 하면 원래 가격인 $100달러를 받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채권을 팔기 위해서는 $100달러보다 싼 가격(discount)으로 팔 수뿐이 없고 채권가격은 내려갈 수뿐이 없습니다.
이러한 변동은 채권의 존속기간(duration)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존속기간이 7년이라면 이자율 1% 변함에 따라서 채권가격은 7% 변동이 발생합니다. 현재와 같은 저금리에서 2% 이자율 상승은 채권가격이 약 14% 떨어집니다. $100짜리 채권이 $86으로 하락합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정부는 저금리정책을 고수했습니다. 이러한 정책이 계속될 수 없으므로 이자율은 올라갈 수뿐이 없습니다.
해결책: 주식과 마찬가지로 개별적인 채권에 투자하기보다는 채권 인덱스 펀드에 투자해야 합니다. 적은 자산으로는 개별적인 채권, 정부채권, 회사채권 등에 분산 투자하기가 어렵습니다. 인덱스 펀드나 채권 ETF를 이용한 분산투자가 형성되어야 합니다.
경비 위험:
모든 뮤추얼 펀드는 펀드회사에서 부과하는 경비가 있습니다. 주식에 투자하는 뮤추얼 펀드의 경비는 평균 약 1.3%입니다. 펀드 매니저가 운용하는 뮤추얼 펀드가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보다 높은 펀드는 15~20%라고 합니다. 자주 언급하는 인덱스(Vanguard Total Stock Market Index Fund)펀드의 경비는 단지 0.05%입니다. 지난 1년, 5년, 10년 동안의 수익률은 20.73%, 19.65%, 8.28%입니다.
50만 불 투자에 수익률 8.28%는 10년 후 110만 불로 두 배 이상 불어납니다.
해결책: 경비가 저렴한 인덱스 펀드나 ETF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누군가가 특정한 뮤추얼 펀드에 투자하며 '비싼 것이 그만한 값어치가 있다.'라고 말한다면 이것은 맞는 말이 아닙니다. 금융산업에서는 한 푼이라도 남에게 주지 않는 것이 그만큼 나의 수익이 됩니다.
마무리:
제대로 하는 투자는 투자 수익률보다 투자 위험성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금융상품(어뉴어티 등)을 파는 사람은 투자 위험에 대해서 거의 말하지 않습니다. 위험이 따르지 않는 투자는 이 세상에 없습니다. 위험성을 고려한 나에게 맞는 포트폴리오를 형성하시기 바랍니다.
5/10/2014
Copyrighted, 이명덕 박사의 재정칼럼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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