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이렇게 말합니다. 여기 2개의 투자종목이 있습니다. 한 종목은 과거 5년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 0.6%이고 다른 종목의 수익률은 17.7%였습니다. 여러분이 한 종목에 투자할 선택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종목에 투자하겠습니까?
투자자 대부분 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투자 결정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두 종목은 사실 같은 종목입니다.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S&P 500 인덱스펀드의 과거 수익률입니다. 마이너스 0.6%의 수익률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의 평균 수익률입니다. 그리고 2009년부터 2013년까지의 수익률은 17.7%입니다. 처음 숫자는 2008년이 포함된 숫자이고 나중 숫자는 2008년이 빠지고 2013년의 수익률이 포함된 결과입니다.
모든 자료(data)는 말하고자 하는 사람 의도에 맞추어서 발표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높은 수익률을 말할 때 그 수익률이 어떻게 집계되었으며 어떻게 계산이 되었는지 어느 기간을 말하는 것인지 등을 알 수가 없습니다.
골프친구, 장인 혹은 장모, 재정설계사, 보험인, 등이 말하는 수익률에 대해서는 일단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이 돈을 버는 방법입니다. 말하는 수익률은 대부분 맞지 않는 수익률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보험회사에서 사용하는 수익률은 과거 실제 숫자를 이용하는 것도 아닙니다. 대부분 가상적인 (illustration) 숫자를 가지고 투자결과를 설명합니다. 당연히 높은 수익률로 예를 듭니다. 결과는 놀랐습니다. 투자할 마음이 마구 일어날 것입니다.
수익률을 말할 때 반듯이 동반되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투자 위험(risk)성입니다. 일반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면 그만큼 위험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위험성을 말하지 않는 수익률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일반 투자자가 투자할 때 주의해야 하는 것은 과거 수익률에 의한 투자 결정입니다. 금융업계에서 같은 말을 자주 언급합니다. "과거의 수익률은 미래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는다. (Past performance is no guarantee of future results.)" 그럼에도 많은 투자자는 투자 결정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과거 수익률입니다.
과거 수익률을 이용한 선전과 광고로 더욱 많은 투자를 유도합니다. 투자자는 당연히 미래에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헛된 희망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2011년 수익률이 탑 25%에 속했던 뮤추얼 펀드가 692개였습니다. 2년 후 같은 뮤추얼 펀드가 탑 25%에 속한 펀드는 단 7%였습니다. 과거 1999년과 2007년도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이 그다음 해는 최저의 수익률로 떨어집니다.
누군가가 이렇게 말합니다. 여기 2개의 투자종목이 있습니다. 한 종목의 수익률은 14%이며 다른 종목은 9%입니다. 여러분이 한 종목에 투자할 선택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느 종목에 투자하겠습니까?
수익률 14%인 투자는 첫해 $120,000(20% 증가), 둘째 해 $168,000(40% 증가), 셋째 해 $201,600 (20% 증가), 넷째 해 $100,800 (50% 하락), 5년째는 다시 $141,120 (40% 증가) 됩니다. 수익률이 9%는 매년 9%씩 증가합니다. 1년 $109,000, 2년 $118,810, 3년 $129,502, 4년 $141,158, 그리고 5년에는 $153,863이 됩니다. 첫 번째 투자는 평균이 14%이고 두 번째 평균은 9%이지만 실제 돌아오는 금액은 9% 수익률이 더 많습니다. 수익에 커다란 차이 없이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일반 투자자는 14%와 9% 수익률 투자에서 당연히 14% 투자를 선택합니다. 그러나 결과는 9% 투자가 더 좋은 결과로 나타납니다. 누군가가 높은 수익률이 얼마라고 말하면 관심 가질 이유가 없습니다. 언급하는 수익률이 정확히 어떠한 식으로 계산되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간단한 수익률 계산법 하나를 소개합니다. $100달러를 투자합니다. 첫해는 10% 증가 다음 해는 10% 하락입니다. 일반적으로 평균값은 0(제로)이므로 남는 돈은 $100 달러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제 수익률은 10% 증가로 $110이며 다음 10% 하락으로 $99달러가 되므로 실제 수익률은 마이너스 0.5%가 됩니다. 이러한 수익률 계산법을 복리평균(Geometric Return)이라고 말합니다.
"너무 듣기 좋은 투자는 잘못된 투자"라고 생각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위험성이 없는 투자는 분명히 없기 때문입니다.
4/5/2014
Copyrighted, 이명덕 박사의 재정칼럼All rights reserved.
'이명덕 박사의 재정계획' 카테고리의 다른 글
투자와 위험(Investment Risk) 2 (0) | 2014.05.13 |
---|---|
상승하는 주식시장 (0) | 2014.05.06 |
주식 반 토막 교훈 (0) | 2014.04.01 |
온고지신 (0) | 2014.03.25 |
다우 존스 (Dow Jones) (0) | 2014.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