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하는 주식시장

이명덕 박사의 재정계획 2014. 5. 6. 04:05 posted by Mike Lee

주식시장이 새해 들어 주춤하다 최근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며 상승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헤지 펀드 운용자인 칼 이칸은 주식시장이 폭락할 수 있으므로 주식투자에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합니다. 그러나 투자 귀재인 워런 버핏은 지난 10년 주식 평균 가격(주식가격/회사 수익) 13.8에서 15.3으로 증가했지만 그래도 주식가격은 적당한 가격이라 말합니다.

일반 투자자는 누가 옳은지 그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사실 주식가격이 적당한지 아닌지는 일반 투자자 관심거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일반 투자자는 나의 자산이 얼마만큼 적어질 때까지 꿋꿋하게 주식시장에 있을 수 있는가를 고려해야 합니다.


금융위기로 투자자금이 반 토막이 되는 쓰라린 경험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잊어버립니다. 주식시장이 지난 5년 동안 계속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2009 3월에 $100,000을 머니마켓에 투자했다면 2014 3월에 $100,260이 되었지만 같은 금액을 미국에서 규모가 큰 500개 회사(S&P 500)에 투자했다면 $308,710으로 불어났습니다. 5년 만에 원금의 세배로 뛴 액수입니다. 투자하고 싶은 마음이 마구 일어납니다. 그러나 투자자는 투자로 얼마를 더 버느냐를 생각하기 전에 투자 위험성을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투자 위험성을 고려할 때 주식에 투자된 부분을 퍼센트로 생각하지 말고 투자액수 그대로 생각해야 합니다. 주식에 $50만 불이 투자되었다고 가정합시다. 2007 11월부터 20093월까지 미국 주식시장이 51% 그리고 외국 주식은 57% 폭락했습니다. 이것은 나의 소중한 자신이 $25만 불로 반 토막이 난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식시장에 장기간 투자하면 시장은 올라간다는 이성적인 마음을 유지할 수 있는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주식시장은 정확하게 똑같이 반복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커다란 흐름은 있습니다. 그래서 미래를 예상할 수는 없지만 하나의 지표로 이용할 수는 있습니다.

 

참고로 2007 2월부터 2009 2월까지 2년 동안 부동산 투자는 68% 하락했습니다. 1980 2월부터 1999 9월까지 금 가격은 62% 하락했습니다. 1979 7월부터 1981 9월까지 장기채권은 21% 하락했습니다. 물가상승률을 적용하면 하락의 폭은 더 커집니다.

 

워런 버핏이 한 말이 있습니다. 영어로 직접 표현하면, Only when the tide goes out do you discover who's been swimming naked. 직역하면 '썰물이 되어야 누가 빨가벗고 수영했는지 알 수 있다."입니다. 주식시장이 상승할 때는 대부분 투자자가 돈을 벌었으므로 포트폴리오 구성과 운용에 대해서 알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습니다. 투자하며 발생하는 모든 경비도 무시해 버립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포트폴리오 구성과 운용에 관해서 의문을 가집니다. 나의 소중한 은퇴자금에 이미 영향을 받은 후입니다. 그야말로 우리 속담에 있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이 됩니다.

 

2009년에는 주식투자 했던 것을 후회합니다. 2013년에는 주식에 더 많이 투자하지 않을 것을 후회합니다. 이러한 마음이 일어날 때마다 우리는 조용히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주식폭락으로 재정문서가 집에 배달되었을 때 어떠한 마음으로 보았는지, 잠은 편안하게 잤는지, 주식시장 뉴스에 얼마나 불안했는지 등을 기억해 봐야 합니다. 기억하기 어려우면 배우자나 친구들에게 그 당시 내가 정서적으로 어떠한 상황이었는지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분명한 투자의 목적과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투자하면 실패하는 투자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현재 나이, 가지고 있는 자산, 투자의 위험성 등을 고려한 포트폴리오를 형성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주식시장 변동에 상관없이 투자 성공으로 이르게 하는 길이며 편안한 잠을 잘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승하는 주식시장에서 일시적인 작은 수익을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합니다. 그러나 폭락하는 시장에선 투자손실을 경험하며 시장에서 나옵니다. 이것은 영원한 자산 손실입니다. 이러한 경험은 은퇴자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치명적 손실입니다. 투자이익을 생각하기 전에 투자 위험성을 먼저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5/3/2014



www.BFkorean.com

Copyrighted, 이명덕 박사의 재정칼럼All rights reserved. 



 

 

 


'이명덕 박사의 재정계획'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편견에 의한 잘못된 투자 (1편)  (0) 2014.06.09
투자와 위험(Investment Risk) 2  (0) 2014.05.13
수익률의 내막  (0) 2014.04.08
주식 반 토막 교훈  (0) 2014.04.01
온고지신  (0) 2014.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