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감정의 동물

영민 엄마의 재정계획 2012. 2. 14. 20:11 posted by Mike Lee

사람은 감정의 동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영민 엄마가 대표적입니다.

생활의 달인이라는 한국방송에서 혼자 사는 노총각이 먼 거리에서 빵조각을 집어던져 정확하게 토스트 기계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는 두 손을 마주치며 깔깔거리고 웃습니다. 그 순간도 잠시 조금 슬픈 장면이 나오면 눈물을 뚝뚝 떨어트리며 눈물 콧물을 닦습니다. 결과는 눈이 빨갛게 변하지만, 금전적인 손해는 없습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서의 이러한 감정(emotion)은 재정적으로 치명타가 됩니다.

 


몸담은 회사에서 월급을 받으며, 건강보험을 비롯한 여러 가지 혜택(benefit)도 받는데 여기에 같은 회사 주식에 투자한다는 것은 위험성이 너무 많다고 설명하면 대부분 수긍할 뿐만 아니라 이렇게 하는 사람들은 조금 덜떨어진(foolish)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본인이 그렇게 할 때는 나의 회사를 위해서’, ‘생산되는 제품에 대한 자신감’, ‘이해하는 나의 회사 경영등 여러 가지 이유로 회사 주식에 투자합니다.

 

필자가 텍사스에 있는 학교에 다녔기에 친구들이 그곳에 있습니다. 그 중 한 친구는 엔란(Enron)회사에 근무를 했습니다. 401(k) 투자 대부분이 회사 주식이었습니다. 제대로 하는 투자가 아니며 위험성이 너무 많다고 조언을 했지만 듣지 않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킨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독자 여러분이 잘 압니다.

 


엔란 필드(Enron Field – Houston Astros)에서 야구 구경을 함께한 후 며칠 후 회사가 파산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은퇴자금이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변한 것입니다. 이러한 예는 어느 한 지역에만 해당하지 않습니다. 필자가 사는 미시간에서 GM, Chrysler, 그리고 Borders가 파산했습니다. 보수가 좋았던 오일(oil company)회사를 마다하고 첫 직장으로 선택했던 GM입니다. 우리는 한 치 앞을 미리 볼 수가 없습니다.

 

내가 보유하고 주식을 하룻밤 사이에 누군가가 전부 팔았다고 가정해 봅시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100% 현금입니다. 자신에게 물어봅니다. 현재 있는 현금으로 하루 전에 있었던 주식을 다시 살 것인가를? 대답이 아니다.’라고 하면 지금 현재 왜 이 주식을 보유하는지?’를 심각히 고려해 봐야 합니다.


보유하고 있는 주식이나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포트폴리오로 바꾸지 못하는 가장 커다란 이유는 옛날 숫자를 잊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몇 년 전 당신의 집을 $500,000에 샀다고 합시다. 어떠한 이유로 팔려고 합니다. $450,000으로 오퍼(offer)가 들어왔습니다. 팔지 않습니다. 이유는 $500,000에 샀기 때문입니다. 손해를 볼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6개월이 지나갑니다. 새롭게 다시 들어오는 오퍼는 $400,000정도 입니다. 6개월 전 $450,000에 팔지 않은 것을 후회합니다. 그리고는 파는 것을 포기하고 본전이 될 때까지 기다리기로 마음먹습니다.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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