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주식시장이 많이 올라갔다고 투자결정을 못 합니다. 이러한 분은 주식시장이 내려갔을 때 "경제가 요즘 엉망인데 무슨 투자냐?"고 투자결정을 하지 못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현재의 주식시장을 보고 판단하는 것은 잘못된 투자 방법입니다.

 마음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은 명확한 목적입니다. 여기서는 투자목적이 은퇴계획이라고 합시다.

 

 

 

노후 대책이라는 목적이 정해지면 장기간 투자를 해야 합니다. 하루 이틀, 한두 달 동안의 주식시장 변화는 투자의 목적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투자의 목적이 정해진 다음에는 투자의 위험성을 얼마나 택하는가를 결정합니다. 몇십 년 주식시장 통계에 의하면 주식이 채권보다 수익률이 높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위험성이 더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지고 있는 자산, 나이, 등을 고려하여 자산분배(asset allocation)를 결정하여 포트폴리오를 운용해야 합니다.

 

포트폴리오를 운용할 때 주의해야 할 가장 중요한 점은 '마음의 감정'입니다. 감정을 조절하며 투자 실수를 피하는 방법을 몇 가지로 정리합니다.

 

시장-타이밍 (Market-timing).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예측하며 투자하겠다는 마음을 가져서는 안 됩니다.

 

수익률 추구(Chasing performance). 운전할 때는 앞을 보면서 운전해야 합니다. 많은 투자자는 뒤를 보면서 운전하려고 합니다. 가끔가다 지나간 길을 참고하는 것은 괜찮지만,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률을 절대 보장하지 않습니다.

 

위험성 조절(Miscalculating risk). 모든 투자에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침대 밑에 숨겨놓은 현금에도 많은 위험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성을 너무 많이 혹은 너무 적게 계산한 후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면 커다란 실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본인 상황에 맞는 위험성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집중 투자(Overweighting). 투자자 자신도 인식하지 못하는 집중 투자를 합니다. 고국에서 들려오는 부동산 붐을 생각하며 미국에서도 부동산에 투자합니다. 부동산 투자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아파트 하나를 사는데 백만 불을 사용하고 다른 투자에 이십만 불 투자는 한 곳에 집중 투자가 된 것입니다. 투자자 자신도 아직 인식하지 못한 많은 위험성을 가지게 됩니다.

 

중복된 투자(Overlapping investments). 분산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여기저기 다른 뮤추얼 펀드 회사에 투자합니다. 펀드 이름만 다를 뿐 실제 투자된 부분은 같은 분야일 수가 있습니다. 투자 위험성을 적게 하기 위한 투자가 오히려 많은 위험성을 가지게 됩니다.

 

감정(gut feeling)에 의한 투자는 시간문제일 뿐 투자 손실로 이어집니다. 투자는 잘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해야 합니다. 미래의 결과는 현재 어떻게 하는가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투자자 마음속에 항상 담고 있어야 합니다.

 

www.BFkorean.com

Copyrighted, 이명덕 박사의 재정칼럼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