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속담에 ‘싼 게 비지떡이다’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영어로는 ‘You get what you pay for’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속담의 뜻은 ‘비싼 것이 제값을 한다’입니다. 그러나 투자할 때는 이러한 말이 전혀 맞지 않을뿐더러 적용해서도 안 됩니다.
‘Investors get precisely what they don’t pay for’라는 말이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투자경비를 지불하지 않는다면 정확하게 그만큼은 투자자들의 수익이 된다.’라는 말입니다. 참으로 좋은 말입니다. 이 말을 한 사람은 뱅가드를 설립한 존 보글(John Bogle)입니다.
뱅가는회사는 미국에서 뮤추얼 펀드 회사로는 규모가 가장 커다란 회사입니다. 투자된 금액이 무려 $1.6 trillion입니다. 2011년 남한의 총 생산량(GDP)이 $1.0 trillion보다 조금 더 많습니다.
이것보다도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회사의 설립구조입니다. 뱅가드회사의 주인은 뱅가드에 투자한 모든 사람이 이 회사 주인입니다. 인터넷 백과사전를 (http://en.wikipedia.org/wiki/The_Vanguard_Group) 보면 뱅가드회사의 타입은 Client owned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사실입니다.
일반 투자자 모두가 회사의 주인이 되므로 주인의 이익을 최대한 추구할 수 있습니다. 가장 커다란 혜택이 저렴한 투자경비입니다. 다른 회사의 뮤추얼 펀드에는 재정설계사가 받을 수 있는 로우드(load)라는 수수료가 있지만, 뱅가드펀드는 수수료가 있는 펀드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재정설계사가 손님의 포트폴리오를 형성할 때 뱅가드펀드를 이용하지 않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모든 뮤추얼 펀드에는 경비가 부과됩니다. 펀드 운용자의 봉급,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보수, 펀드 책자, 등과 같은 여러 가지 때문입니다. 이러한 경비도 다른 펀드회사에 비해서 저렴합니다. 현재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의 평균 경비가 1.33%라고 합니다. 뱅가드는 약 0.5% 정도 합니다.
경비가 많아도 수익률만 높다면 (재정설계사가 이러한 식으로 설명하기도 합니다.) 괜찮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수익률과 경비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많은 경비를 부과하는 펀드가 오히려 수익률이 적다는 자료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투자경비가 왜 그렇게 중요한지 의아해하실 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백만 달러($1,000,000)를 투자하여 10.0%의 수익률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경비가 1.0%의 수수료가 부과되는 곳에 투자하면 20년 후에는 약 5백60만 달러가 되고 2.0%가 부과되는 곳에 투자하면 같은 20년 후에 4백60만 달러로 됩니다. 단지 1.0% 수수료의 차이가 무려 $943,454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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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의 수수료 |
2.0%의 수수료 |
After 20 yrs |
$5,604,411 |
$4,660,957 |
* This example assumes a $1,000,000 portfolio with an annual return of 10%.
20년 후 거의 백만 달러($1,000,000) 차이는 단지 1.0%의 수수료에 의한 것입니다.
뱅가드회사에 대한 요점이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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