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3월 이후 주식시장이 무려 220% (시카고 모닝스타 투자 연구회사) 상승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시점에 많은 투자자 마음이 복잡합니다. 주식시장에 투자하자니 막차를 타는 기분이고 투자하지 않으면 손해를 보는 듯한 기분입니다. 

사람 누구에게나 두 가지 마음이 동시에 존재합니다. 욕심과 두려운 마음입니다. 상반되는 두 가지 마음 때문에 우리는 항상 후회합니다. 상승하는 분위기에서는 100% 주식에 투자하지 않은 것을 후회합니다. 금융위기 때는 100% 현금으로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것을 후회합니다. 이래저래 후회만 합니다. 사실 후회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금전적인 손실로 이어지는 것이 커다란 문제입니다. 

미래를 예측하는 사람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예측이 우연히 한, 두 번은 맞을 수 있지만 반복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미래를 진정 아는 사람이 있다면 이러한 정보를 우리와 나누지 않을 것입니다. 주식시장 움직임을 예측하면서 투자하면 잘못될 확률이 높습니다. 

미래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과거는 뚜렷하게 보입니다. 1926년부터 주식시장을 나타내는 S&P 500지수의 연평균 수익률은 10% (Ibbotson Associates)이며 연방 채권(Intermediate-term US Treasury)지수의 수익률은 6.75%입니다.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는 물가상승률보다 더 높아야만 돈이 불어나기 때문입니다. 채권투자가 필요한 이유는 수익보다는 자산 손실을 방어하기 위한 투자입니다. 이자는 거의 없고 돈의 가치는 계속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은행에 저금합니다. 이유는 손쉽게 돈을 유용할 수 있고 비상시를 대비한 돈입니다. 투자 목적에 따라 투자 종목이 선택됩니다. 

투자 종목에 따라 기대할 수 있는 수익을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주식투자는 오르고 내리는 폭이 채권과 비교하면 훨씬 더 크다는 투자 위험 범위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거 자료를 이용하여 개인 투자 포트폴리오를 형성해야 합니다. 

포트폴리오를 형성할 때 기억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경제신문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나온 기사를 인용합니다. 도대체 투자자는 어느 정도 바보인가? (Just How Dumb Are Investors?)라는 제목으로 제이슨 즈웨이그 재정칼럼입니다. 이 칼럼에 의하면 주식시장 자체의 수익률(S&P 500 Index) 11.1%이지만 투자자 자신의 수익률은 단지 3.7%였다는 사실입니다. 

연구 자료는 1984년부터 2013년 말까지 30년입니다. 이 기간에는 1987년 주식시장 폭락을 비롯한 3번의 주식시장 침체기와 1990년대 말 주식시장 폭등과 최근 주식시장 회복 모두를 포함합니다. 

투자자의 수익률이 적은 이유는 투자자가 가지고 있는 두려움과 욕심 때문입니다. 대박을 기대하며 투자하고 폭락하면 털고 나오는 잘못된 투자 습관을 반복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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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폴리오 구성에 참고해야 하는 학설이 있습니다. '모던 포트폴리오 이론(Modern Portfolio Theory)'이며 줄여서 MPT라고 합니다. 이 이론은 투자할 때 수익(return)은 최대화하면서 위험(risk)은 최소화되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을 다룹니다. 바로 '계란을 같은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불문율을 이론적으로 검증하여 1990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미국 경제학자 해리 마코위츠의 개념입니다. 

위의 개념을 이용해서 주식에 60%와 채권에 40% 자산분배를 형성합니다. 과거 이러한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은 8.7%가 되므로 100% 주식투자보다 수익률은 1.4% 낮습니다. 수익이 다소 떨어지지만, 투자 위험성은 거의 절반으로 적어집니다. 8.7%라는 수익률은 20년 동안 50만 불 투자가 250만 불로 불어나는 높은 수익률입니다. 

주식시장을 예측하며 결정하는 투자는 실패하는 투자로 이어집니다. 본인의 나이, 자산 규모, 위험 부담율, 등을 고려한 포트폴리오를 형성하시기 바랍니다.
8/23/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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