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투자의 필요성

영민 엄마의 재정계획 2014. 9. 15. 23:53 posted by Mike Lee


화재, 홍수, 지진, 등은 잊을만하면 나타납니다. 이러한 재해는 막을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지만, 준비는 할 수 있습니다. 꾸준한 연습과 대비책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일반 투자자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며 투자합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개인의 간절한 희망과는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기도 합니다. 현재 미국 주식시장은 네 번째로 가장 긴 상승기(64개월)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2009 3월 이후 무려 220% 상승했지만, 주식시장은 끊임없이 오르고 내림을 반복한다는 사실을 역사가 보여줍니다. 이러한 시기에 보유하고 있는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 투자자는 대부분 돌아오는 수익에 대해서 많이 집중합니다. 뮤추얼 펀드를 선택할 때 먼저 고려하는 것이 과거 수익률입니다. 그러나 투자는 보상과 위험성(reward and risk)을 항상 동반합니다. 사실 수익보다는 위험성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제대로 하는 투자입니다.

 

100불이 50% 하락하면 50불이 됩니다. 50불이 다시 50% 증가하면 75불뿐이 되지 않습니다. 100% 증가해야만 본전이 됩니다. 투자할 때 수익보다 투자 위험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투자 포트폴리오를 형성할 때 대개 주식과 채권을 이용합니다. 주식은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오르고 내림의 폭(Volatility)이 큽니다. 채권은 정해진 이자를 받으므로 큰 수익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움직이는 폭은 주식과 비교해서 상당히 적습니다.

 

1970년부터 2013년까지 주식과 채권을 보유할 때 수익률과 위험성이 어떻게 변했는지 함께 알아봅니다. 40여 년 동안 최대 폭락은 2008년 금융위기 때입니다.

 
1) 주식 100%, 채권 0%, 수익률 10.85%, 폭락 39%, 2) 주식 80%, 채권 20%, 수익률 10.33%, 폭락 30%, 3) 주식 50%, 채권 50%, 수익률 9.76%, 폭락 15%, 4) 주식 20%, 채권 80%, 수익률 8.85%, 폭락 4%.

 

주식보유가 적어지고 채권 보유가 많아질수록 포트폴리오의 위험성은 적어집니다. 이에 따라 수익률 역시 적어지지만, 위험성의 비율만큼은 아닙니다. 이것이 모던 포트폴리오 이론(Modern Portfolio Theory)이면 이 논문으로 마코위츠가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습니다.

 
투자 포트폴리오의 폭락을 계산할 때는 떨어진 비율(퍼센트)로 생각하지 말고 실제 돈으로 계산해야 투자 위험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산 50만 불을 주식에 80%와 채권에 20%로 투자했다고 가정하고 새로운 금융위기로 맞았다고 합시다. 투자 폭락 비율은 30%지만 돈으로 계산하면 15만 불이 바람처럼 사라집니다. 나의 소중한 자산이 50만 불에서 35만 불로 줄었을 때 평상시처럼 잠을 잘 수 있는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주식시장이 폭락할 때는 모든 미디어(신문, TV, 라디오, 인터넷)는 순간마다 뉴스를 전합니다. 암울한 소식뿐입니다. 내일을 희망해 보지만 결과는 같은 내용입니다. 투자한 것이 후회막심입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결정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결국, 참지 못하고 팔고서 나옵니다. 실제 손실로 이어집니다

 

은퇴가 30년 후인 젊은 친구들은 주식시장 변화에 상관없이 꾸준히 투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은퇴가 가깝고 이미 은퇴한 사람에겐 이러한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수 없습니다.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주식시장 변함에 민감합니다. 마음도 함께 불안해집니다. 일반 투자자는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견디고 주식시장에 남을 수 있는지를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합니다. 만일 그렇게 할 수가 없다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해야 합니다.

 
상승하는 주식시장에선 주식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주식시장 재조정(Correction)이 온다고 예측합니다. 그러나 언제, 어떠한 방향으로, 얼마나 빠른 속도로 주식시장이 변하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사실 아이들 학자금, 노후대책, 등을 위한 투자는 주식시장 변화 예측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수익률보다 투자 위험성을 먼저 고려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시기 바랍니다. 9/1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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