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주식시장 기준은 다우 존스(Dow Jones)입니다. 다우 존스는 회사 규모가 가장 큰 30개 회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30개 회사 주식 가격이 오르고 내림에 따라서 다우 존스 지수가 얼마큼 올라갔다 혹은 내려갔다를 발표합니다.
2013년 다우 존스의 수익률은 26.5%로 증가했습니다. 이 수익률은 1995년 이래 가장 많이 상승한 수익률입니다. 미국 500개 기업을 대표하는 S&P 500 지수의 수익률은 30% 상승으로 16년 최고 기록입니다. 나스닥(NASDAQ)은 주로 작은 회사의 지수로 수익률은 무려 38%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주식시장은 공휴일을 제하고 252일 열렸습니다. 252일 중에서 시장이 올라간 횟수는 146일 반대로 내려간 날수는 106일이었습니다. 퍼센트로 본다면 58% 대 42%입니다. 약 6대 4 비율입니다. 작년 다우 존스가 상승했을 때 평균적으로 76 포이트가 올라갔고 내려갔을 때는 71포이트가 내려갔습니다. 다우 존슨 30개 회사가 전체가 올라간 적은 4번이고 전체가 내려간 적도 4번을 기록했습니다.
2008과 2009년과는 달리 2013년 하루 만에 다우 존스가 500점 이상이 올라가고 내려간 적도 없었습니다. 겉으로는 커다란 변화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다우 존스는 한 해에 52번이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52일 동안 오름과 내림을 반복하면서 꾸준히 올라간 것입니다. 한 아이가 요요(Yo Yo)를 하면서 언덕을 올라간다면 요요가 내려가는 지점은 지난번 내려간 지점보다는 높아집니다. 아이가 언덕을 계속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주식시장의 움직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한 해에 52번이라는 최고점을 다우 존스는 경험하며 2번의 새로운 기록도 세웠습니다. 다우 존스는 처음으로 15,000을 기록했으며 그 기운을 몰아서 16,000까지도 기록했습니다. 다우 존스 1,000지점을 한 해에 두 번 경험한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과거 다우 존스를 살펴봅시다.
다우 존스 지수는 1896년에 시작되었습니다. 지수가 0에서 1,000까지 도달하는데 21,653일이 걸렸습니다. 햇수로 무려 76년이 걸린 시간입니다. 1,000에서 2,000까지는 14년, 2,000에서 3,000까지는 4년, 4,000에서 5,000까지는 단지 9개월, 6,000에서 7,000까지는 4개월, 그리고 10,000에서 11,000까지는 불과 1개월이 걸렸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0에서 1,000까지 걸린 시간은 1,000에서 16,000까지 가는 것 보다도 두 배의 시간이 걸린 것입니다.
2007년 10월 주식시장이 그 당시 최고지점인 14,198에서 2009년 3월 6,489로 폭락했습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금융위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2013년 새로운 최고점 15,000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15,000에서 16,000까지 가는데 단 4.5개월이 걸렸습니다.
설명은 길었지만, 결과는 간단합니다. 요즘 주식시장 1,000포이트의 변화는 놀란 만한 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1,000에서 2,000의 변화는 100%이지만 15,000에서 16,000의 변화는 단 6.7%입니다.
주식시장이 100, 200, 혹 300 포이트 변화에 미디어는 매우 민감하게 발표합니다. 주식시장이 올라갈 때 보다도 하락할 때는 더욱 민감합니다. 신문, 잡지, 인터넷, 등의 해드라인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불안(?)한 분위기를 조성해야 독자들의 시선을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광고 수입으로 이어집니다.
기분 좋게 떠난 여행도 자그마한 말다툼으로 신이 나게 달려온 길을 되돌아가는 경험(?)을 합니다. 남의 일이 아니고 필자가 자주 경험했던 일입니다. 후회가 막심합니다. 감정에 의한 결정은 대부분 잘못으로 이어집니다.
포트폴리오를 제대로 형성한 후 장기투자하시기 바랍니다. 그런 다음 주식시장 오름과 내림 소식을 멀리하시고 사랑하는 사람과 산책하시기를 추천합니다.
3/8/2014
Copyrighted, 이명덕 박사의 재정칼럼All rights reserved.
'이명덕 박사의 재정계획'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식 반 토막 교훈 (0) | 2014.04.01 |
---|---|
온고지신 (0) | 2014.03.25 |
시조 한 수 (0) | 2014.03.04 |
투자와 위험(Investment Risk) 1 (0) | 2014.02.25 |
주식시장 타이밍 (0) | 2014.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