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억불 까먹은 셧다운…

순간포착 2013. 10. 31. 05:46 posted by Mike Lee

 

연방 정부 셧다운 사태가 정치권에서의 극적인 타결로 가까스레 디폴트를 면했습니다. 16일간에 걸친 셧다운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LA타임스가 경제 전문 기관들의 분석자료를 통해 숫자로 풀어낸 것을 소개합니다.

240억달러
신용평가기관 '스탠다드&푸어스(S&P)'는 이번 셧다운이 미국 경제에 미친 여파가 240억달러 가량이 되는 것으로 추산했다.

2.4%
S&P는 이번 셧다운 사태에 따른 부정적 여파를 계산에 넣어, 4분기 경제성장률(GDP)이 연율 환산으로 2.4%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을 지난 16일 내놓았다. 셧다운 이전 전망치는 3%였다.

15200만 달러
미국여행협회는 셧다운으로 전국에서 여행자들이 지출하는 돈이 하루에 15200만 달러씩 줄어든 것으로 추산했다.


7600만 달러
국립공원은퇴자연합은 셧다운으로 국립공원이 폐쇄되며 12개 주의 국립공원에서 하루 7600만 달러의 여행객 지출이 사라진 것으로 추산했다.

 

 

 

 

 

정부 셧다운으로 링컨 대통령이 살던 집을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웠던 것은 우리가 떠난 후 '스모키 마운틴'이 닫혔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하루만 늦었어도 먼 길 여행이 헛될뻔했습니다.

16000만 달러
시장조사기관 IHS는 연방 공무원의 무급휴가로 근무일 하루당 16000만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났다고 분석했다.

358000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 무급휴가 조치를 당한 연방 공무원들이 대거 실업수당을 신청하면서 숫자가 크게 늘었다.


이번 셧다운은 2008 '금융위기'처럼 경제적으로 불가피했던 일이 아니었습니다. 정치권이 합의만 하면 얼마든지 피할 수 있는 사태였습니다. 더욱이 이번 합의안조차 셧다운은 내년 1 15일 정부부채 한도는 2 7일까지 한시적으로 푸는 미봉책입니다. 내년 초 위기가 재연될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주식시장 역시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