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전공과 직업

순간포착 2013. 4. 10. 22:54 posted by Mike Lee

 

[대학 졸업자 중 절반이 단순 노동직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3 26일 경기 침체로 대학 교육을 받은 수백만 명이 커피숍이나 상점 등에서 일하고 있다면서 일부 통계를 보면 대졸 취업자의 절반 정도가 전통적으로 대졸 학력이 필요없는 직종에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민을 오는 동포들의 장래 직업은 대부분 공항으로 픽업(pick up) 나온 사람과 같은 직업을 가지게 된다는 우스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연인지는 몰라도 저에게는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한국에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미국에 와서는 경제학을 공부하여 한국에 도움되는 경제학자가 되리라는 야무진(?) 꿈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꿈이 '너는 공학(engineering)을 먼저 공부하라'는 형님의 말 한마디에 기계공학을 전공하게 됩니다. 대학을 졸업하면 일단 직업이 있어야 하는데, 많은 전공 중에서 공학을 공부해야 직업 구하기가 용이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공항에 저를 마중 나온 형님은 엑산(Exxon & Mobil)에서 30년을 근무하고 은퇴한 엔지니어 출신입니다.

 

미국에서 대학 졸업 후 전공을 살린 직업을 구하기가 요즘에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안타까운 현실이지만 인문학(liberal arts)을 공부하면 직업 구하기가 더욱 어렵다고 합니다. 여학생들이 이쪽 분야로 많이 공부한다고 합니다.

 

 

 

미국 500대 기업(fortune 500) 최고 경영자 중 여성은 겨우 14%라고 합니다. 미국 가정도 그렇지만 한인 동포 가정도 딸들에게 공학을 전공하라는 충고와 격려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어릴 때부터 딸들에게도 과학, 수학, 등에 취미를 가질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미국 제조업에 관련된 회사는 학부에서는 공학을 전공하고 그 후에 MBA를 전공한 직원을 선호합니다. 일할 수 있는 분야도 더욱 다양해지고 승진할 기회도 많아집니다.

 

옛날이야기지만 공대에서는 여학생 보기가 하도 힘이 들어 교양과목으로 RTF 과목을 친구 몇 명과 선택했던 기억이 떠 오릅니다. RTF Radio, Television & Film을 공부하는 과목인데 그저 예쁜 여학생이 많이 있다는 이유로 -:)

 

졸업생인 Walter Cronkite의 명강의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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