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Portfolio)의 재검토

중앙일보 연재 2012. 8. 3. 19:18 posted by Mike Lee

 

중앙일보에 연재되고 있는 글을 따로 모웁니다. 저의 사이트에 처음 오시는 분들이 간단하게 먼저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입니다. 다른 곳에 글과 중복되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부부 싸움뿐만이 아니라 어느 싸움이나 한 쪽 말만 듣고서는 잘못된 결론을 내릴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투자할 때도 한쪽 이야기만 듣고 투자결정을 할 때는 잘못된 투자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금융산업에 관련된 광고와 선전 대부분은 금융회사에서 합니다. 광고의 내용은 간단하게 요약하면 우리에게 오면 돈을 만들어 주겠다.’라는 것입니다.

 

연구소에서 오랫동안 일했던 경험으로 학계나 경제 연구소에서 나오는 논문이나 의견을 관심 있게 봅니다. 일반 투자자도 이러한 자료를 접하면 제대로 하는 투자에 많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지만, 학계나 연구소에서는 월가(wall street)처럼 광고나 선전을 할 수 있는 자금도 없고 설사 있다고 해도 그렇게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는 일반적으로 한쪽 말만 듣고서 투자결정을 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예가 생명보험이나 어뉴어티와 같은 금융상품입니다. 생명보험은 미래의 재정적인 위험을 줄이려는 방법이지 자산을 부풀리기 위한 투자라고 하기에는 많은 무리가 있습니다.

 

월스트리트(wall street journal)제대로 형성된 포트폴리오를 가진 사람이 생각해 볼 만한 경제전망에 대한 기사가 나왔습니다. 제목은 What Does the Prudent Investor Do Now? 으로 프린스턴 대학의 버튼 메킬엘(Burton Malkiel) 경제학 교수입니다. 일반 투자자가 주식시장을 이해하고 제대로 하는 주식투자가 무엇인지를 설명하는 내용을 신문이나 잡지 그리고 책(A Random Walk Down Wall Street – 30년 전부터 보았던 책)으로 발행한 사람입니다.

 

유익한 몇 가지를 인용합니다.

채권(bonds)투자는 주식투자만큼 어렵고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식의 위험성을 적게 하기 위해서는 채권투자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채권은 이자율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현재 피부로 느끼지는 못하지만 여러 가지 자료에 의하면 경기가 천천히 회복되고 있습니다. 경기가 회복함에 따라서 이자율은 반듯이 올라갑니다. 이자율이 올라가면 채권가격은 내려갑니다. 이러한 위험성을 고려하며 채권에 투자해야 합니다.

 

2012년 초 주식시장 상승을 참작해도 주식가격이 비싼 것은 아닙니다. 주식에서 발행하는 이익배당금( 2%)과 회사의 이익률( 5%)을 고려하면 장기간의 수익률을 약 7%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신흥 시장(Emerging market)은 매우 유혹적입니다. 주식가격이익비율(price-earnings)은 미국 주식가격과 비교할 때 일반적으로 평균 20%가 더 많았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오히려 20%나 더 적습니다. 중국, 브라질, 인도, 등 같은 나라의 발전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볼 때 신흥 시장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볼 만합니다.  

 

부동산(Real estate) 투자도 추천하는 종목입니다.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가격이 많이 내려갔고 이자율도 상당히 적습니다. 현재 집을 렌트(rent)해서 사는 사람에게는 집을 살 좋은 기회입니다. 또한, 주택융자금에 대해서는 세금혜택도 있습니다. 장기간( 10)을 볼 때 부동산투자의 수익률은 상당히 높을 것입니다.

 

자산운영책임자가 없는 인덱스펀드(index funds and ETFs)와 매니저가 운영하는 뮤추얼 펀드(actively-managed equity fund)의 수익률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2011년 인덱스 펀드의 80%나 자산운영책임자의 펀드보다도 수익률이 더 높았습니다.

 

투자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의 하나는 투자비용입니다. 현재의 저금리, 주식배당금, 물가상승, 등을 고려할 때 단지 1%의 경비도 투자 수익률에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단지 1%도 중요한데 재정설계사나 은행에서는 수수료(commission)를 받을 수 있는 뮤추얼 펀드에 투자합니다. 이러한 뮤추얼 펀드를 로우드(load) 펀드로 수수료가 5~6% 합니다.

 

이러한 투자로는 장기간 투자해도 좋은 결과를 결코 기대할 수 없습니다. 또한, 이러한 수수료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에게 알려 주지 않아도 되므로 많은 투자자는 숨어있는 경비에 대해서 알지 못합니다.

 

메킬엘 교수의 의견은 제대로 형성된 포트폴리오를 이미 가지고 있는 투자자(Prudent Investor)에 대해서 여러 가지 생각해야 할 점을 나누었습니다. 결론의 가장 중요한 요점은 투자경비가 적은 인덱스펀드나 ETFs를 이용한 자산운영을 추천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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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ed, 이명덕 박사의 재정칼럼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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