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첫 아이를 키우면서 어찌 키울까 갈팡질팡합니다
. 확신하건대, 가장 커다란 이유는 경험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사실 경험이 있어도 실수를 반복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도 고마운 것은 아이들이 이점에 대해 불평을 안 합니다. 오히려 우리 아빠 엄마가 이 세상에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고마울 따름입니다.

 

먼저 명문대 안 보내기글을 올렸습니다. 그러한 글을 쓰게 된 동기를 추카해 그리고 사랑해에서 설명했습니다. 이 글은 명문대에 관한 마무리입니다.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로서 더구나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이 이런저런 말을 한다는 것이 조심스럽습니다. 그래서 목회자 코너에 나온 글을 인용합니다.

 

안타깝게도 휴스턴 서울교회 Website 목회자 코너는 2002 3월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 글은 2002 1 20일 자에 나왔습니다. 저에게는 오랫동안 아이들을 키우면서 마음속에 항상 간직하며 실천하려고 한 글입니다. 도움이 될까 하고 목사님 허락 없이 다시 올려봅니다. 1 번과 3번의 순서만 바꿨습니다.

 

아이들이 타락하는 길로 가기 원하는 부모 10가지의 과오

 

1.     아무런 영적인 훈련과 교육도 하지 말고, 크면 자기가 알아서 하리라고 내버려 두라.

 

2.     아이가 나쁜 말을 쓸 때에 그냥 웃어넘기라. 그러면 자기가 재치 있는 줄 알고 더욱 악한 말과 생각이 깊어질 것이다.

 

3.     아주 어려서부터 아이가 가지고 싶어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주어라. 그 아이는 온 세상의 모든 것이 다 자기 것이 될 수 있다고 오해하면서 자랄 것이다.

 

4.     잘못된 품행을 책망하지 말고 그냥 두어라. 이다음에 자동차를 훔치고 체포된 후에 사회에서 책망받게 되리라.

 

5.     아이가 치우지 않은 침대, , 신발 등을 모두 정돈해 주어라. 그러면 자기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미루어 버리는 사람이 될 것이다.

 

6.     어떤 TV 프로그램, 서적, 그림이든 마음대로 읽고 보게 내버려 두라. 그 마음은 쓰레기통이 될 것이다.

 

7.     아이들 앞에서 부모나 가족들이 자주 싸워라. 이다음에 가정이 깨어져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것이다.

 

8.     달라고 하는 용돈을 얼마든지 주어라. 살아가는 태도에서 곧 썩는 길을 쉽게 터득할 것이다.

 

9.     먹고 싶다는 것은 다 먹이고 마시고 싶다는 것은 다 마시게 하고 좋아하는 것은 다 해주어라. 어떠한 거절이라도 한 번만 받으면 곧 낭패에 빠지게 될 것이다.

 

10.  아이가 이웃과 또는 선생님이나 경관들과 대립하는 마음일 때는 언제나 아이의 편이 되어주어라. 건전한 사회가 곧 그 아이의 적이 될 것이다.


 


거두절미하고 한 가지 예를 들어본다면
게임기입니다. 어느 가정이나 이것을 사느냐 마느냐 고민합니다. 오래전에 저희 역시 많은 생각을 하는 중 결정적인 이야기를 듣고 우리 집은 게임기가 없는 집으로 결정했습니다.

 

오래전 어디에선가 한 엄마가 말하기를 만일 우리 아이만 게임기가 없으면 기가 죽기 때문에 있어야 한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미국에 사는 아이들 아쉬운 것이 별로 없습니다. 사정이 이러하니 무슨 말을 한들 모든 것이 아이들에게는 잔소리일 것입니다.

 

정말로 기를 살려줘야 할 사람들은 아빠 혹은 남편입니다. 왜냐하면, 지극히 단순한 남자들이란 누구에게 인정을 받는 말을 들으면 목숨을 바쳐 충성(?)을 다하기 때문입니다. 이 말 하려던 것이 아니었는데, 잘 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졌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저희 생각으론 아이들이 친구 집에 가서, 게임 한번 하기 위해서, 아쉬운 소리 한 번, 아니 자주 해봐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처럼 열가지 잘못”, 언뜻 보면 별것 아닌 것 같으나 실천하기 어렵습니다. 이것만 제대로 한다면  마음의 명문대는 충분히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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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모가 아이들 교육에 상당한 관심이 있습니다.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기는 하나 까딱 잘못하면 교훈조로 될 가능성이 있기에 그만둡니다. 그 대신 아이들의 이야기를 적어봅니다. 모든 부모의 관심사인 학과공부입니다.

 

저희 집 막내는 엄마가 무엇을 설명하려고 하면 맞는 말이 아니라고 계속 우깁니다. 학교에서 그렇게 배운적인 전혀 없다고 느긋합니다. 속 타는 쪽은 항상 엄마입니다. 그래서 큰아이가 집에 오면 동생을 부탁합니다. 자기 형 말은 죽으라고 하면 그야말로 죽는시늉까지 합니다. 먹여주고, 재워주고, 입혀주고, 놀아주고, 기도해 주는 부모 말은 맞지 않다고 하고 가끔 보는 자기 형 말은 저렇게 잘 들으니 무슨 조화 속인지 모르겠습니다.

 

방학 동안 공부하는 것을 도와주고 학교로 되돌아가기 전 하는 말이 있습니다. 많은 분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책을 무조건 많이 읽게 하라는 것입니다. 다른 학과과목은 마음만 먹으면 짧은 시간에 따라잡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무언가를 읽고 나서 쉽게 그리고 빠르게 이해를 하려면 많은 책을 읽어야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것만은 단시일 내에 될 수가 없다고 합니다. 

 

똑같은 말을 자기가 가르친 학생들 부모에게도 해 준다고 합니다. 그러면 유독 한국 부모들만 책을 읽고 나서 요점정리혹은 독후감등을 또 쓰게끔 한다고 합니다. 이러한 것이 책을 읽는데 부담감을 주고 책을 멀리하게 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책을 읽고서 어느 정도 이해했는지를 굳이 알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어떠한  책을 끝까지 읽었다는 뜻은 이해했기에 끝까지 봤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해력의 측정은 학교에서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나가는 말로 한마디 더 합니다. 많은 어른이 아이들에겐 책을 읽으라고 하고 부모들은 TV, 특히 한국가정에선 한국 연속극(Soup Opera)을 즐겨 본다고 합니다. 표정관리를 하느라 했지만 가슴 속으론 뜨끔(?)했습니다.

 

막내: 형아, 왜 우리 집에 게임기가 없어?

: 임마, 너는 특별하기 때문이야 (You are so special person).

 

우리가 했던 이야기를 자기 동생한테 그대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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