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안 보내기 하편

살아가는 이야기 2009.11.17 05:58 posted by Mike Lee

자라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마무리 합니다
.


앞에서 언급했지만 저는 아이들을 어떻게 하는 것이 참된 교육인지를 알고 있는 전문가가 아닙니다
. 아직도 많은 경우 갈팡질팡 허덕허덕합니다. 그래서 그랬는지 아이에게 너는 명문대학교에 가라"고 한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항상 옆에 붙어 다니는 친구 아이가 명문대학에 원서를 제출할 때도 저희 아이는 미시간에 있는 대학으로 가는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왜 그랬을까? 지금 생각해 봅니다.

 

GM Ford 회사에서 25년간 일한 경험을 조금 이야기합니다. 어느 회사나 연말이 가까이 오면 직원들의 일한 평가를 합니다. 리더십, 창의력, 임기응변력, 친화력, 순발력, 지구력, 등 여러 가지를 갖고 평가합니다. 이때에 직원들이 어느 대학교를 나왔는지는 전혀 거론하지 않습니다. 출신학교는 결코 평가 종목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을 만나서 함께 일했습니다. 어느 학교 출신인지를 모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생각해본 적도 없습니다. 이 말은 좋은 학교 출신이 사회에서도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긴 인생에서 성공했다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아직도 잘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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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많이 버는 것이 성공이라면 Michael Dell (Dell Computer)은 억만장자(Billionaire)입니다. 그러나 텍사스 대학교에 다니다가 그만두었습니다. 저는 이 사람과 같은 기숙사에 살았습니다. 조금 안타까운 점을 말한다면 나는 이 친구를 잘 알고 있는데 이 친구가 저를 모른다는것입니다.

주위에 있는 분들께 잘(?)하십시요. 이분들이 장차 무엇이 되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각설하고, 명문대를 보낸 부모님은 이 글을 보면 “이 친구 뭘 모르고 말을 한다"라고 할 것입니다”, “명문대를 나오면 좋은 기회가 얼마나 많은데”, “인맥이 얼마나 중요한데등 말입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고백합니다. 사실 제가 잘 모릅니다. 그리고 명문대를 갈 수 있는 실력인데 보내지 말라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사회에서 겪은 저의 작은 경험을 말하는 것 뿐입니다.  

 

한국에서는 학벌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들었습니다. 그야말로 평생 따라다닌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한국식의 생각으로 미국에서도 명문대, 그것도 아이비리그를 나와야 인생의 성공이라 생각하는 한국 부모들이 간혹(?)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학벌의 중요성이 한국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입니다.

 

직장에 있을 때 대학교로 학생들을 모집(recruit) 하러 다닌 적이 있습니다. 학생들을 만날 때 그야말로 좋은 학교, 그다음 수준의 학교 등을 갖고 차별화를 해 본 적이 없습니다. 회사에서 요구하는 성적만 일단 통과하면 그다음은 학생이 면접(job interview)하면서 학생들의 자질을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회사에 오면 많은 부분을 재교육 시킵니다.

 

학교와 사회생활은 똑 같지 않습니다. 혼자서는 공부를 잘 할 수 있을련지는 모르나 단체생활에서는 어떻게 적응할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공부하는 것을 격려하지 않고 무관심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사실 무관심 할 한국부모는 없지만 말입니다. 단지 명문대를 보내기 위해 혹시 생길 수 있는 부작용, 아이들의 마음에 상처가 될까 해서 하는 말입니다.

 

명문대를 가는 학생들의 의지력과 열심히 하는 근면성은 높이 살 만합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본인이 열심히 하고 부모 역시 열심히 도와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모든 학생이 아이비리그를 갈 수는 없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더 잘 압니다. 공부를 잘하면 우리 부모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말입니다. 그러나 몸과 마음이 따르지 못하는 걸 어쩌란 말입니까?

 

저희 회사에 파트너로 있는 Robert Yi가 있습니다. Robert Yale 대학에서, 그리고 영국에 있는 Cambridge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했습니다. 사실 이 친구는 영민 엄마의 남동생입니다. 이 친구의 말도 학교와 사회는 다르다고 합니다. 어느 학교를 나왔는가가 중요하지 않고 사회에서 어떻게 하고 어떻게 사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을 합니다.

 

아이들은 각자 타고난 재질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아이는 조금 일찍 성숙하고 어떤 아이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마음의 여유를 조금 가집시다. 인생을 많이 산 어른들이 쥐꼬리만큼 산 아이들에게 많은 인내심을 요구합니다. “다 너를 위해서다라는 말로 말입니다.

 

우리가 모르는 하나님의 뜻이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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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수능시험
, 미국의 대학원서 제출, 아이들에 대한 걱정 등을 요사이 자주 듣습니다. 자세히는 모르나 한국과는 달리 (혹시 이것도 제가 잘 모르고 하는 말인지는 모르나) 미국에선 어느 대학을 나와도 괜찮을 듯 합니다. 그저 용기와 믿음과 사랑을 듬뿍 아이들에게 줍시다. 사실 저에게 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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