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년 전(1/2016)16,000까지 하락했던 다우 존스가 현재 25,000 이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무려 56% 상승이며 10만 불 투자가 거의 16만 불로 불어난 놀라운 수익입니다. 일반 투자자는 상승한 주식시장에선 투자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지만, 하락한 시장에선 반대로 투자한 것을 후회합니다. 

이성적으론 미래를 정확히 맞추는 사람은 없다.’라는 사실에 수긍합니다. 그러나 투자자 각자의 절실한 마음으로 미래의 주식시장을 예측하며 투자 결정을 합니다. 이러한 투자는 시간문제일 뿐 결국에는 실패하는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식시장은 항상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지만 제대로 하는 투자는 변함이 없습니다. 투자의 기본이 무엇인지 새해를 맞이하여 다시 한번 상기해 봅니다. 

투자 경비(Expenses): 투자자 대부분이 투자하며 발생하는 모든 경비가 얼마인지 정확히 모릅니다. 모르는 이유는 사실 투자자 잘못만은 아닙니다. 금융상품 파는 사람, 주식브러커, 재정설계사, 대부분이 숨어있는 경비를 말해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숨어있는 모든 경비를 말하면 투자자가 투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물품을 구매할 때 가격을 확인한 후 삽니다. 그런데 평생 힘들게 번 돈을 투자할 때는 비용으로 나가는 돈을 확인하지 않습니다. 또한, 한국인의 정서상 이런 질문을 꺼내는 것조차 매우 어렵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투자하며 발생하는 모든 경비가 얼마인지를 모르는 투자는 실패하는 투자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투자 수익률(Rate of Return): 모든 투자는 매년 수익률이 공개됩니다. 그런데 나의 소중한 돈을 투자하며 매년 수익률이 정확히 얼마인지를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수익률은 구두로 혹은 계산해서 얼마인가를 알아서는 안 되고 정확히 문서로 확인되어야 합니다. 투자하며 모든 경비와 수익률을 정확히 모르는 투자는 한마디로 제대로 하는 투자가 아닙니다.

시간과 끈기(Time & Patience): 도박이나 주식 대박은 단기간에 투자 돈이 불어나기를 기대합니다. 제대로 하는 투자는 장기간에 투자 돈이 꾸준히 불어나는 것입니다. 미국의 주식시장은 1926년부터 현재까지 연평균 10%입니다. 주식시장이란 미국 500대 기업의 평균 수익률을 말합니다.

수익률 10%란 투자 돈이 7.2년마다 두 배로 불어납니다. 10만 불 투자는 7.2년 후 20만 불, 7.2년 후는 40만 불, 7.2년 후 즉 22년 후에는 80만 불로 불어나는 놀라운 수익률입니다. 이런 투자 복리효과를 받기 위해서는 절대적으로 시간이 필요합니다.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는 주식 투자의 가장 치명적입니다. 조급한 마음은 투자 실패로 이어지게 한다는 사실을 명시해야 합니다.

간단한 투자(Simple Investment): 투자종목이 간단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이해하는 투자는 실패할 확률이 낮아집니다. 어뉴어티와 같은 금융상품은 복잡합니다. 복잡해야 수수료와 많은 경비를 부과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 수익률과 투자 비용은 상관관계가 없습니다. 투자 비용이 많을수록 오히려 투자 수익률은 떨어집니다. 재정설계사가 금융상품을 팔며 8% 수수료를 받는 것과 금융상품 수익률과는 전혀 상관관계가 없다는 뜻입니다.

한 예로 적은 돈이지만 S&P 500 Index Fund에 투자하면 미국 500대 기업에 투자하는 것과 같습니다. 투자 내용이 복잡하지 않고 분명합니다. 투자 경비도 약 0.05%로 매우 저렴합니다. 이런 투자가 2017년 수익률이 거의 20%였다는 사실입니다. 

제대로 하는 투자(Sound Investment): 투자는 잘하려고 하면 오히려 실패하는 투자로 이어집니다. 투자 종목이나 투자 시점을 제대로 선택하지 못해서 잘못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해서는 안 되는 투자를 하기 때문입니다. 개별적인 회사 투자, 금융상품 투자, 뮤추얼 펀드 투자, 등이 필자가 오랫동안 추천하지 않는 투자입니다. 2018년 새해에는 제대로 하는 투자를 하시기 바랍니다.   1/1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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