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존스의 지난 기록은 14,198 (Oct. 9, 2007)이었습니다. 최고점에서 하락한 지수는 18개월 후 6,547 (March 9, 2009)까지 내려갔습니다. 53.88% 폭락입니다. 이러했던 다우 존스가 몇 년 후 과거의 최고점을 가뿐히 추가하며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분위기에서는 투자한다는 것이 너무 비싼 것 같아 투자 결정을 망설입니다. 이와 반대로 금융위기 때처럼 주식시장이 폭락하면 더 떨어질 것 같아 투자하는 것을 중단합니다. 투자 중단은 물론 투자되었던 자금도 막대한 손실을 감수하며 시장에서 나옵니다. 이러한 결정은 투자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이 마음의 감정 때문입니다.

 

일부 투자자는 주식시장이 언제 상승하는지 언제 하락하는지 등의 이유와 원인을 분석하며 투자 결정을 하고자 합니다. 불행한 사실은 이러한 판단과 결정이 대부분 맞지 않습니다. 이러한 부질없는 생각(second guess)을 잠시 멀리하고 제대로 하는 투자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봅시다.

 

투자하기 전 고려해야 하는 것은 투자의 목적과 투자의 위험성입니다.

 

뚜렷한 투자의 목적은 현재의 주식시장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제대로 하는 투자의 기본은 미래를 내다보고 투자하는 것입니다. 특히, 은퇴준비를 위한 투자는 장기간 후의 일입니다. 미래의 주식시장은 현재의 기록적인 주식시장보다도 훨씬 더 높아질 가능성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20년 전 다우 지수는 불과 3,500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일반 투자자는 투자하면서 수익을 기대합니다. 사실 이것 때문에 투자합니다. 그러나 제대로 하는 투자는 투자 위험성을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주식시장이 20% 하락한다고 가정할 때 내가 가지고 있는 포트폴리오는 얼마의 영향을 받는지를 먼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정확히 몇 퍼센트까지 하락하는지 숫자로 알아야 합니다.

 

과거에 나와 비슷한 포트폴리오는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정도가 얼마인지 그리고 언제 그러했는지도 함께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정보와 숫자에 의해서 본인에게 맞는 포트폴리오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의 목적과 위험성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분위기에서 조심해야 하는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재정문서를 받게 되면 자산이 증가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결과로 투자자는 '돈이 불어났네!' 하며 기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그러나 기쁜 마음은 잠시 접어두고 증가한 수익률을 어디와 비교해봐야 합니다. 그래야 나의 투자가 실제로 잘 되고 있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즘의 은행 이자율과 비교한다면 단지 7%만 증가해도 놀라운 수익률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산이 약 7%만 증가해도 행복한 마음이 됩니다. 그러나 주식투자는 주식시장 지수와 비교해야 정확한 비교라 말할 수 있습니다

 

S&P 500지수는 2009 26%, 2010 15%, 2011 2%, 2012 16%로 증가했으면 2013년 현재 수익률은 26.38%(10/31/2013)입니다. 연평균 17%의 수익률이란 5년 전 $500,000 투자는 현재 약 두 배인 $1,000,000으로 증가하는 수익률입니다. 이것과 비교해 보면 여러분의 자산이 제대로 운용되었는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썰물이 되어야 누가 빨가벗고 수영했는지 알 수 있다. (Only when the tide goes out do you discover who's been swimming naked.)" 워런 버핏이 한 말입니다. 주식시장이 상승할 때는 대부분 투자자가 돈을 벌었기에 자기의 포트폴리오 구성과 운용에 대해서 무관심합니다. 주식시장이 내려갈 때야 비로소 포트폴리오의 운용에 관해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입니다

 

주식시장은 오름과 내림을 끊임없이 반복합니다. 현재 주식시장 상황에 의한 투자는 잘못된 투자로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지금 현재가 투자하기 좋은 시점인지 아닌지를 생각할 이유는 없습니다. 투자하기 좋은 시점은 투자할 자금이 있을 때입니다. 제대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소유하고 투자를 꾸준히 하는 투자자는 투자의 성공을 맛볼 수 있습니다.

 

투자목적과 투자 위험성을 고려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시고 운용하시기 바랍니다.

11/09/2013

 

www.BFkorean.com

Copyrighted, 이명덕 박사의 재정칼럼All rights reserved.

 

 

 

 

 

'이명덕 박사의 재정계획'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퇴 투자 실수  (0) 2013.11.26
커피 한 잔  (0) 2013.11.19
금융위기에서 얻은 교훈  (0) 2013.10.29
2013년 노벨경제학상  (0) 2013.10.22
정부 셧다운과 빚 한도액  (0) 2013.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