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칼럼을 매주 작성해서 여러 한인 신문에 기고한 지 600회가 되었다. 한 주도 거르지 않고 칼럼을 쓴 지 12년째이다. 미국 전국을 다니며 강의도 하고 질문도 받고 정말 많은 분을 만났다. 전화 문의도 끊임이 없었고 블러그(Blog) 방문자도 300만 이상이 되었다. 강산이 변한다는 10년 이상을 보내며 많은 분으로부터 재정과 은퇴 준비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어떠한 칭찬보다 더 큰 고마운 말이다.
고국을 떠나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언어도 익숙지 않고 모든 것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한국인의 투지와 인내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간다. 그러나 남의 돈 한 푼을 번다는 것이 쉬운 일인가? 투자 역시 돈 버는 것만큼 어려운 일인데 일부 투자자는 주식투자를 쉽게 생각한다. 주식투자가 쉽다면 투자한 대부분 사람이 부자가 되었을 것이다.
투자 질문의 대표적인 것은 “어디에 투자하느냐?”이다. 투자에 만병통치약을 찾는 것이다. 안타깝지만 이러한 투자는 없다. 이런 투자가 있다면 학생들이 대학 가서 힘들게 공부할 필요가 없다. 너도나도 여기에 투자하면 되기 때문이다. 만병통치약이 없다는 사실을 머리에선 이해하지만, 여러 가지 절박한 심정으로 대박 비슷한 투자를 물색한다. 이런 것이 투자 사기로 이어지고 실패하는 투자로 이어지는 것이다. 한순간에 우연히 잘 된 투자 역시 시간이 지나면 결국에는 실패로 이어진다.
증권회사도 주식거래를 간편하고 손쉽게 할 수 있다고 투자자 마음을 부추긴다. 투자 거래량이 많아질수록 증권회사의 이익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투자를 도와주는 금융회사도 고객의 이익을 우선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이익을 위해서 일한다. 이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모든 회사의 존재 이유는 이익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얼마큼 고객의 이익을 위해서 일하는가’인데 이것을 고객 스스로가 밝혀내야 한다. 재정문서를 매달 받아보지만 투자하며 발생하는 모든 투자 비용이 명시되어 있지 않다. 투자를 도와주는 사람도 자세히 말하지 않는다. 질문해도 대강 흐지부지 넘어간다.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거’와 비슷하다.
미국 생활에 필요한 주식투자, 부동산투자, 채권투자, 보험, 세금, 은퇴계획, 은퇴 후 생활비, 상속계획, 등 모든 재정에 관하여 칼럼을 연재했다. 특히 투자하며 발생하는 숨어있는 비용과 그 속 내용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했다.
‘미국에서 확실히 부자되기’라는 책의 제목이 과장된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 한 마디로 ‘그렇지 않다’ 맨주먹으로 시작하는 우리 한인 동포의 근면과 성실을 투자에도 적용하면 모든 사람이 분명 큰 목돈을 만들 수 있다. 미국에서 학부부터 공부하고 경제연구소에서 오랜 세월을 보냈고 그 후 많은 분의 자산을 운용하며 실제로 경험한 결과이며 이 순간에도 진행되고 있다.
주식투자는 잘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해야 한다. 제대로 하는 투자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실수하는 투자를 해서는 안 된다. ‘실수하는 투자’는 1) 개별적인 회사에 투자, 2) 투자상품, 3) 뮤추얼 펀드 투자, 등이다. 의아스럽게 생각할 수 있다. 재정 칼럼 600회 연재하며 그 이유를 자세히 설명했다.
미국 주식시장은 1926년부터 매년 연평균 10% 수익률이다. 수익률 10%란 50만 달러가 약 22년 후 400만 달러로 불어나는 높은 수익률이다. 이렇게 높은 수익률을 일반 투자자는 여러 가지 이유로 받지 못한다.
미국 부자 탑(Top) 10%가 주식시장에 투자한 돈이 90%를 차지한다. 바닥(Bottom)에서 50%는 주식시장에 1%도 되지 않는 돈을 투자하고 있다. 2020년 1분기 결과는 단 0.7%에 불과하다. 부자가 더 큰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이 점점 더 가난해지는 그야말로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이다.
미국에서 제대로 투자하면 누구나 돈 걱정 없는 삶을 유지할 수 있다. 제대로 하는 투자가 무엇인지 600회 동안 설명했다. 한인 동포 누군가에 재정칼럼이 학자금이나 편안한 노후대책에 도움 되기를 기대하며 많은 칭찬과 격려에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9/21/2020
이명덕, Ph.D.,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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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billionsfinance.tistory.com/ [이명덕 박사의 재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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