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기 전 해야 할 일

이명덕 박사의 재정계획 2014. 12. 23. 22:32 posted by Mike Lee


미국에 이민 온 후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습니다. 자식들도 다 키우고 어느덧 흰머리만 남았습니다. 몸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이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납니다. 은퇴 결정하기 전 심사숙고 해야 할 몇 가지를 순서 없이 함께 알아봅니다.

 

*은퇴 후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처음 6개월이나 1년은 하고 싶었던 일, 여행, 한국 친지 방문, 등으로 바쁘게 보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은퇴는 일, 이년이 아닙니다. , 이십 년이란 긴 시간입니다. 하는 일이 있어야 몸도 마음도 건강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돈을 얼마나 소비하는지 꼼꼼히 계산해 봐야 합니다. 일상 생활하는 데 필요한 돈뿐만이 아니라 수시로 발생하는 돈도 생각해야 합니다. 선물, 휴가, 자동차, 취미생활, 등을 모두 포함합니다.

 

*65세가 되면 건강 관리에 대한 비용 전부를 메디케어에서 받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메디케어는 건강관리 비용에 약 50% 정도뿐이 되지 않습니다. 메디케어 파트 B D, 치아(dental), , , 코페이, 등 여러 가지로 비용이 부과됩니다. 은퇴자의 의료비용이 총수입의 15%~33%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은퇴 후 새로운 지역으로 이사할 수 있습니다. 거주할 집이 필요합니다. 은퇴 후 주택 융자금(mortgage)을 신청하면 거부되거나 높은 이자를 요구합니다. 은퇴자금은 모게지 얻는 데 크게 도움되지 않습니다. 주택융자금을 신청한 사람의 고정적인 수입을 먼저 따지기 때문입니다. 같은 이유로 은퇴 후 리파이네스(refinance)가 거부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은퇴하면 비상금이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비상금이 더욱 필요합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자동차 고장, 집수리, 건강문제, 등의 이유 때문입니다.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예상할 수 없는 주식시장 폭락입니다. 비상금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면 폭락한 주식시장에서 팔고 나와야 하기 때문입니다. 최소 6개월 혹은 1년 정도 생활할 수 있는 현금이 필요합니다.

 

*투자전략을 변경해야 합니다. 지난 30년 동안은 어떠한 식으로 돈을 불리는가(accumulation)에 집중했습니다. 앞으로 30년은 어떠한 투자로 생활비가 고정적으로 나오는가(distribution)에 대한 계획이 있어야 합니다. 

*은퇴 후 돈과 결부된 일을 결정할 때는 믿을 수 있는 재정설계사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은퇴자산이 많고 적음을 떠나 한 번의 실수로 얼마의 돈을 잃으면 다시 보충할 수가 없습니다. 재정설계사를 구할 때는 경비가 저렴한 인덱스 펀드를 이용해서 포트폴리오를 형성하고 금융상품을 일절 취급하지 않는 재정설계사는 일차 합격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상속계획을 재점검해야 합니다. 트러스트가 무엇인지,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등을 정확히 이해하며 작성해야 합니다. 인생 반평생을 함께 나눈 배우자가 하늘나라에 가면 남은 배우자의 마음은 불안할 수뿐이 없습니다. 이러한 불안한 마음과 두려움으로 재정적인 결정을 잘못 판단하고 결정할 수 있습니다.

 

*복잡한 투자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투자는 대부분 투자실패로 이어집니다. 대부분 만들어진 금융상품은 복잡합니다. 복잡할수록 부과되는 경비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어뉴어티(annuity), 부동산(non-trade REIT), 생명보험(equity index life insurance) 등입니다. 투자는 경비가 저렴한 인덱스 펀드나 ETF를 이용하여 투자하시기를 추천합니다.

 

은퇴한다는 것에 설레는 마음이 없다면 잠시 은퇴를 보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부 은퇴자는 은퇴한 후 무료한 하루하루 보냅니다. 몸과 마음이 쇠약해지는 지름길입니다. 건강하고 편안한 제2의 인생 황금기를 위해서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12/21/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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