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에 맞는 은퇴준비

중앙일보 연재 2012. 6. 29. 23:21 posted by Mike Lee

 

중앙일보에 연재되고 있는 글을 따로 모웁니다. 저의 사이트에 처음 오시는 분들이 간단하게 먼저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입니다. 다른 곳에 글과 중복되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투자하면서 내 나이에 투자를 제때에 제대로 하고 있나?’ 하며 의구심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나이에 마쳐서 해야 하는 투자 등을 순서 없이 정리해 보았습니다. 사람마다 투자방법, 자산규모 등 여러 가지가 다를 것입니다. 가장 일반적인 생각으로 정리한 글입니다.

 

35세 전후

1)    수입이 전혀 없어도 6개월을 생활할 수 있는 비상금이 있어야 합니다.

2)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매달 100% 전부를 갚아야 합니다. 신용카드의 이자는 무지하게 높습니다.

3)    401(k) 매칭(matching)를 최대한 이용해야 합니다. 투자액수에 50%를 회사에서 매칭하면 50% 수익률(rate of return)입니다. 이보다 더 좋은 투자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4)    401(k)에 가능한 한 많이 투자해야 합니다. 투자하지 않고 가져오는 $10,000불은 실제로 세금을 제하면 $7,800 (28% 세금이라고 가정)뿐이 되지 않습니다.

5)    아이들 학자금은 여러분이 사는 주(state)에서 제공하는 529 플랜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6)    개인연금인 IRA(Traditional or Roth)에도 투자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7)    투자할 때 주식에 많은 부분( 80%)을 투자하십시요. 은퇴할 때지 약 30년이라는 장기간이 있으므로 일시적으로 오르고 내리는 주식시장에 동요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8)    선택: 연봉이 $70,000, 매년 봉급이 3% 인상, 수익률은 7%로 가정합니다. 이러한 조건에서 35세에 투자 시작하면 65살 때 $936,100이 됩니다. 그러나 10년 늦게 (45) 투자 시작하면 65살 때 697,700이 되므로 약 24만 불의 차이가 납니다.

 

45살 전후

1)    주식에 투자되는 부분이 적어지기 시작해야 합니다. 70% 정도면 적당합니다.

2)    매년 크리스마스 혹은 생일을 기준으로 투자의 리밸런스(rebalance)를 조절해야 합니다. 간단한 예로는 처음 시작할 때 주식에 70% 그리고 채권에 30%를 투자했는데 시간이 지나서 주식이 80%로 증가하면 채권의 비율은 20%가 됩니다. 이것을 다시 70%/30%로 재조정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비쌀 때 팔고 쌀 때 사는 것입니다. (Sell High, Buy Low)

3)    50세가 넘으면 직장 401(k) $5,500 그리고 개인 IRA에는 $1,000불을 더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은퇴계좌에 투자한다는 것은 그만큼 세금공제를 받음으로 가능한 한 많이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4)    직장을 바꾸면서 401(k)을 다니던 직장에 그대로 둡니다. 투자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것보다는 한곳으로 모아서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제대로 된 포트폴리오를 형성하며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5)    현재까지 투자한 은퇴자금과 앞으로 투자할 액수를 고려하여 은퇴준비가 어디에 와 있는지를 검토해 보시기 바랍니다. https://www3.troweprice.com/ric/ricweb/public/ric.do

 

55살 전후

1)    2008 금융대란으로 주식시장이 폭락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은퇴하기 바로 전에 이러한 일이 발생하면 은퇴준비에 치명적입니다. 주식에 투자되는 부분이 약 60%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2)    은퇴 후에는 새로운 돈 관리(budget)가 필요합니다. 하루하루가 주말이기에 여행, 골프 등 소비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3)    사회보장연금(social security)을 언제 신청하는 것이 이익인지 꼼꼼히 알아본 후 결정을 해야 합니다. 특히 이 부분은 개인뿐만 아니라 배우자의 나이, 건강, 자산 등 모든 것을 따져봐야 하기에 이렇게 해야 한다.’라는 한 가지 법칙으로 다 적용될 수가 없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4)    일반 투자자는 한평생 생각한 분야가 어디에 어떻게 투자해서 돈을 모으느냐(accumulation)?’였습니다. 그러나 이것만큼 중요한 것은 어떻게 어느 방식(distribution)으로 생활비를 20~30년 동안 마련하느냐?’입니다. 전혀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결정할 때 커다란 실수로 이어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5)    평생 수입이 보장된다고 선전하는 어뉴어티(annuity) 같은 곳에 투자하기 전에 가지고 있는 자산으로 수입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봐야 합니다. 어뉴어티의 수수료(commission)는 독자분들이 알고 있는 것보다는 훨씬 많습니다.

6)    투자 종목과 포트폴리오(portfolio)의 구성은 간단(simple)한 것이 좋습니다.

7)    투자할 때 발생하는 모든 경비(costs or expenses)는 적을수록 좋습니다. ‘싼 것이 비지떡이라는 한국 속담은 금융 투자에서는 전혀 적용되지 않습니다.

8)    평생 돈 관리를 직접 했다고 해도 나이가 들어가면 모든 것이 귀찮아집니다. 또한, 남아 있을 배우자도 생각해야 합니다. 전문가(financial planner)의 도움 받는 것을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영국 속담에 Penny Wise, Pound Foolish라는 말이 있습니다. 작은 것을 아끼려다 큰 것을 잃은 수가 있다는 말입니다. 마음에 담을 만한 속담입니다.

 

시간은 총알처럼 지나갑니다. 후회 없는 은퇴준비를 바로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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