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엄마,
기술적 분석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다 보면 앞으로 이러한 말들을 접할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미리 잠깐 소개합니다만 무슨 말인지 몰라도 전혀 신경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도움이 전혀 되지 않습니다.
<The Filter System, The Dow Theory, The Relative-Strength System, Price-Volume System, The Hemline Indicator, The Super Bowl Indicator, The Odd-Lot Theory, A Few More Systems>
한가지 기술적 분석의 예를 가지고 설명합니다.
The Hemline Indicator란 여자 치마 길이와 미국의 주식시장의 상관관계 즉 어떠한 일정한 방법(pattern)이 있나를 연구한 것인데 저자는 Ira Cobleigh이고 제목은 “bull markets and bare knees” 이라는 연구입니다. 이 연구의 주요 내용은 치마길이가 길면 주식시장이 내려가고 그 반대로 치마길이가 짧아지면 주식시장이 올라간다는 내용입니다.
1920년대에 치마길이가 짧아짐에 주식시장이 상승했습니다. 1930년도 주식시장 폭락할 당시에는 치마길이 실지로 길어집니다. 1946 년도 주식하락과 1947 New Look – Longer Skirt 유행하고. 이와 유사하게 1968년도 miniskirt 유행이 끝난 후 주식시장이 많이 내려 갔음을 나타냅니다.
그러한다면 1987 주식폭락은? 사실 1987 봄에 아주 짧은 치마가 유행할 것에 대해 만반의 준비완료가 되었는데, 예상치 못한 10 월 초 매우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여 많은 여성들이 긴 치마를 입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면 2000 년대 주식폭락도 역시 치마길이로 설명될 수 있을까요? 여성 fashion을 주도한 그 당시 HP CEO Carly Fiorina 가 입은것은 치마가 아니고 칠보바지(capri pants)가 대 유행을 합니다. 그래서 주식시장도 함께 내려 갔음을 나타냅니다.
기술적 분석이란 무엇입니까? 줏가의 일정한 방법(pattern)에 의해서 주식시장이 어떻게 될것 인지를 예상하고 그에 따라 주식투자를 한다는 것입니다. 이리하여 치마길이와 주식시장의 오름과 내림이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믿는다면, 당신의 피와 땀인, 당신의 돈을 치마길이에 의해서 주식투자 결정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술적분석의 이름이 그럴듯 하고 과학적이고 통계를 이용한 것 같지만 사실은 위에서 본 치마길이와 주식시장을 분석한거와 많은 차이가 없습니다.
기술적 분석이라는 제목(topic)을 마무리하면서 한번 여유를 가지고 생각해 봅시다. 자본주의 시장이 1800년도 후반부터 약 200년간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기술적 분석이나 혹은 어떠한 다른 방법에 의한 주식투자를 하여 큰 수익을 올렸다는 사람이 현재로는 없다는 것입니다.
옛날이나 그리고 현재에도 많은 사람들, 그야말로 우리가 말하는 천재같은 사람들도 주식시장을 예측해 보겠다고 많은 시도를 했는데 현재까지 알려진 어느 기술적 분석(Technical Analysis)을 이용하여 계속적으로 주식투자에서 돈을 벌었다는 예가 한번도 없습니다.
그야말로 존 케이즈(John Keynes)를 비롯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마저도 주식투자에 실패한 경우가 한, 둘이 아닙니다. 그런대도 불구하고 “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내가 발견한 방법(책, Newsletter, 주식 Computer Software등)을 적용하면 주식투자에서 많은 돈을 번다고 할까요?” 그 이유는 오직 하나 수요(demand)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는 탐욕(greed) 이라는 놈(?)때문에 주식대박의 꿈을 항상 갖고 이러한 상품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갖는 것입니다.
저 역시 오래 전 미국에서 대학교를 다닐 때, 여름방학 동안 번 돈을 이러한 식으로 투자해서 몽땅 날린적도 있습니다. 제가 감히 단언합니다. 주식시장을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지구상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만일 그러한 사람이 있고 또한 주식시장을 예측할 수 있다면 역설적으로 말을 하여 주식시장이 존재할 수 가 없는 것입니다. 주식가격를 예측할 수 없고 주식시장이 어떠한 방향으로 가는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주식시장이 성립되고 존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주식시장에서는 모든 정보가 불완전하고 투자자 서로가 생각하고 예상하는 바가 틀리기 때문에 서로 부딪치고 하는 과정을 통하여(동일한 주식을 사고팔며) 주식의 적정 가격이 결정된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종종 어느어느 사람이 주식이 폭락되기 바로 전에 미리 주식시장에서 모든 주식을 정리하고 나왔다는(주식시장의 방향을 정확히 예측하고) 말을 들은 적이 있을 것입니다. 한가지 예를 갖고 의논해 봅시다.
얼마 전에 파산(bankruptcy)된 투자회사인 Lehman Brothers의 Executive vice president였던 Elaine Garzarelli는 1987년 주식폭락을 정확히 예언한 유명한 사람이었습니다. 이 사람은 항시 많은 통계자료(financial data)를 끊임없이 분석하며 주식시장의 방향을 잡기 위해 자기만의 13개 지침서(different indicators)인 통계(data)를 사용했습니다.
이 사람의 예언은 바로 주식이 폭락되기전 USA Today 신문에 주식이 500 points 이상 내려 갈 것이라고 말을 한 후 일주일 내에 실제로 주식시장이 완전 폭락 되었습니다. 그러니 이 사람이 얼만큼 유명해졌는지는 요즘말로 “안봐도 video”입니다. 호칭이 “Guru of Black Monday“ 로 Cosmopolitan 에서 Fortune 잡지등에 계속 등장함과 동시에 자신이 직접 경영하는 뮤추얼 펀드회사를 설립했습니다.
회사설립 처음에는 유명세와 많은 사람들의 “묻지마 투자”로 시작은 좋았는데 Dow 지수가 300~400 point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으로 투자할 기회를 계속해서 놓친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주시시장에 투자를 하지 않은 것입니다.
*참고로1987년 주식폭락 이후 주식시장 S&P 500 수익률: 1987: 5.23%, 1988: 16.81%, 1989: 31.49%, 1990: -3.17%, 1991: 30.55%, 계속적으로 상승
그 결과로 매년 수익률이 크게 떨어짐에 따라서 1994년에는 완전히 뮤추얼 펀드회사를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주식시장을 떠나며 이 사람이 한 말은 “I failed to believe my own charts.” 즉 “자기자신만의 도표를 믿지않아서” 이러한 결과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주식시장이 어떻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주식시장은 올라가지 않으면 내려가기 때문에 매번 예측하는 사람의 반(1/2)은 맞는다는 말입니다. 그야말로 우리가 말하는 전문가들은 물론이고 우리 주위에도 주식에 대해 도사(?) 같은 분들이 항상 있습니다. 그러나 그 속 내용은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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