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와 주식 전문가

영민 엄마의 재정계획 2020. 8. 13. 10:48 posted by 사용자 Mike Lee

한국 직장에서도 주식 열풍이 거세다고 한다. 매일경제신문(‘집 사는 건 포기했다대리도 과장도 주식 광풍, 이소아 기자, 매경, August 3, 2020) 기사 내용을 직접 인용한다. 직장인 주식 투자를 다시 시작했다. 스마트폰에 모바일 주식거래 앱을 깔고 전기차 관련 주식과 회사 동료가 추천한 종목에 투자했다. 주식을 사기 위한 대기 자금이 50조 원을 돌파했다. 인터파크 도서에서 재태크와 투자 분야 도서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넘게 팔렸다. ‘동학 개미 운동을 필두로 주식투자 초보자를 가리키는 주린이그리고 테슬라 투자에 천슬라이천슬라등 넘쳐나는 신조어들이 주식 열풍 시대를 실감케 한다. 

여기에 한국에서 한 투자 전문가는 주식 투자를 해야 노후에 큰돈을 모을 수 있다고 부추긴다. 필자 역시 지난 30여 년 주식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잘못된 투자실패는 한 가정이 폭삭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전문가는 투자하는 회사의 경영진과 기업의 가치(Intrinsic Value)를 연구하면서 투자하라고 추천한다. 당연한 말이고 100% 공감하는 말이다. 주식 가격이 적당(Reasonable)하고 성장하는 회사 주식을 사야 한다. 그러나 실현성이 없는 매우 불가능한 일이다. 

미국에 헤지펀드(Hedge Fund)라는 투자종목이 있다. 소위 부자들만이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이다.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투자 전문가는 투자 종목을 선택하는데 뛰어난 소위 투자 고수(?)라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이유로 헤지펀드의 비용(Fee)은 일반적으로 투자금액에 2%를 부과하고 투자해서 나온 수익에 대해서도 20%를 별도로 부과한다. 

일반 투자자는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사람들을 부러워한다. 투자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는 마음 때문이다. 여기에 전문가들이 투자해서 더 많은 돈을 만들어 준다는 생각으로 부자들을 더욱더 부러워하는 것이다. 그러나 헤지펀드의 진실을 알면 부러워할 이유가 전혀 없다. 

헤지펀드의 으뜸이라 생각하는 브리지워터는 최근 수익률 저조로 투자할 회사를 조사하는 직원들을 해고한다는 소식(Bridgewater associates lays off several dozen employees, World’s largest hedge fund made cuts in its research department, etc, Juliet Chung, WSJ, July 24, 2020)이다. 브리지워터의 간판격인 Pure Alpha는 올해 수익률이 13.6% 하락했다. 이것은 지난 5년 동안 벌어들인 수익을 까먹은 것이다. 이런 결과로 투자자가 실망해서 투자 돈을 찾아가는 바람에 작년 말 자산 $168 billion에서 현재는 $140 billion으로 줄어든 것이다.

 

 

이런 현상은 브리지워터 헤지펀드에서만 일어난 일은 아니다. 작년에 헤지펀드의 수익률은 인덱스 펀드와 비교했을 때 실망스러운 결과라는 기사(Hedge funds still can’t keep up with the stock market, Andrea Riquier, Market Watch, October 16, 2019)가 발표된 적이 있다. 작년 9월까지 헤지펀드의 수익률은 5.7%인데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은 20.55% 그리고 다우 존스의 수익률은 17.5%를 기록했다. 이것 또한 2019년에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금융위기 이후 지난 10년 동안 헤지펀드의 수익률이 인덱스 펀드보다 저조했다는 결과를 설명한 것이다. 

인덱스 펀드(S&P 500 Index Fund)란 미국 500대 기업의 평균 수익률을 말하며 일반 투자자 누구나 투자할 수 있는 종목이다. 투자 비용도 대략 0.05%이기에 헤지펀드의 투자 비용보다 훨씬 저렴하다. 투자 수익 100%가 투자자의 호주머니로 들어간다. 한국에서도 이 종목에 투자할 수 있다. 

일반 투자자는 소위 대박 나는 투자종목이나 투자하는데 도사(?) 같은 사람을 찾아서 투자하고자 한다. 오랜 주식시장 역사를 가지고 있는 미국 주식시장에서도 소위 주식 전문가라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다. 수익률 통계 결과가 말해준다. 그런데 한국에서 일반 투자자가 회사를 평가해서 투자하라고 추천받는 것이 얼마나 허황한 말인지 일반 투자자는 모른다. 

펀드 매니저는 회사 경영진을 직접 만난 후 투자하기에 좋은 회사를 선택할 것 같다. 일반 투자자보다 유리할 수는 있지만, 그 사람들도 좋은 회사를 선정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결론을 말한다면 그야말로 날고 긴다는 헤지펀드 매니저도 높은 수익률을 내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일반 투자자는 대박 나는 투자종목이나 투자전문가에 대해서 귀를 기울일 필요가 전혀 없다. 이해하기 간단하고 투자 위험성은 낮으며 투자 비용은 오히려 저렴한 인덱스 펀드나 ETF를 이용하여 꾸준히 장기투자하면 은퇴 생활에 필요한 커다란 목돈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8/10/2020

이명덕, Ph.D.,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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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billionsfinance.tistory.com/ [이명덕 박사의 재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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