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롤러코스터처럼 급격하게 하락과 상승을 반복함에 투자자 마음 역시 불안, 걱정, 두려움으로 잠을 설치기도 한다. 사람은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기에 이런 마음 어쩔 수가 없다. 일반 투자자는 이런 상황에 다음과 같은 (3) 가지 유형의 형태로 나타나며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도 한다.
주식시장 폭락으로 공포감을 느낀 투자자는 시장에서 전부 팔고 손을 털고 나온다. 이러한 결정은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이나 상식을 벗어난 일순간 마음의 변화에 의해서 판단하고 결정한 것이다. 주식시장이 상승하기에 투자하고 하락하기에 투자하지 않는 것은 투자의 본질과는 전혀 다른 단지 감정에 의한 판단이다. 이런 투자는 실패하는 투자로 이어지는 첫걸음이다.
폭락하는 시장에서 팔고 나와서 다시 상승할 때 투자한다는 투자자가 있다. 투자자 대부분은 이런 생각을 쉽게 해본다. 이것이 바로 마켓타이밍(Market Timing)이다. 어떤 투자자가 운(?)이 억세게 좋아서 폭락하기 바로 전에 팔고 나왔다고 가정하자. 그다음에도 운(?)이 따라서 다시 투자해야 하는 시점을 맞혀야 한다. 일반 투자자는 물론 주식전문가도 폭락하는 시장의 최저점이 어디인지 상승하는 최고점이 어디인지 알 수 없다. 한마디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마켓타이밍으로 큰 부자가 된 사람이 없다는 사실이 한 증거이다.
장기투자 개념으로 투자하는 투자자는 잠시 염려하는 마음은 있지만 이런 상황에 준비되어 있다. 일부 연세가 지극한 투자자는 이렇게 말한다. ‘젊은 사람은 주식시장이 회복할 때까지 기다릴 수 있지만, 나에게는 그런 시간이 없다’고 말이다. 100% 맞는 말이다. 그래서 필자가 항상 강조하는 것이 투자 위험성(Risk)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투자 종목마다 가지고 있는 위험성과 여러 투자 종목을 선택해서 만들어진 포트폴리오의 위험성을 인식해야 한다.
간단한 예로 주식시장이 한순간에 10% 폭락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포트폴리오의 투자는 주식에 50% 그리고 채권에 50%이 투자되었다면 나의 돈은 5% 하락만 경험한다. 또한 폭락하는 시장에선 주식에 투자했던 돈이 채권으로 이동된다. 나의 돈이 이미 채권에 투자되었기에 2% 상승하면 실제 하락은 3%만 되는 것이다.
생활비가 고정적으로 필요한 은퇴자 투자는 어떠한 영향을 받는 것인가? 삼각형을 거꾸로 세웠다고 가정하자. 주식 50% 투자 중 위험성이 가장 높은 종목을 역삼각형 맨 위에 놓는다. 그리고 위험성이 적은 주식 투자종목을 다음 아래에 놓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주식 종목을 투자하고 채권 투자를 시작한다. 채권 종목에서도 위험성이 높은 것부터 적은 것으로 역삼각형 아래로 내려가고 맨 아래 끝부분이 현금이 되는 것이다.
간단한 예로 역삼각형 맨 위에 기술주 주식, 작은 회사, 큰 회사(S&P 500), 장기채권, 단기채권, 머니마켓의 순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되었다고 하자. 생활비는 주식시장 폭락 영향을 받지 않는 머니마켓에서 찾아 쓴다. 시장이 아직도 회복 중이다. 그러면 단기간 채권에서 찾아 쓴다. 이런 식으로 시장 폭락에 영향 없이 생활비를 쓰면 시장이 회복하는 시간을 기다릴 수 있는 것이다.
주식시장은 하락하는 기간보다 상승하는 기간이 훨씬 더 길다. 1950년부터 현재까지 주식시장이 하락한 상태로 있었던 기간은 7개월이지만, 주식시장이 상승한 기간은 31개월이다.
주식 폭락을 경험했던 어느 한 달과 그 후 주식시장이 어떻게 변했는지 결과를 살펴보자. 최근 예로 2008년 9월 한 달 8.9% 폭락했다. 1년 후 14.3%, 3년 후 97.9%, 5년 후 181.6% 상승했다. 물론 폭락한 한 달 후에 주식시장이 계속 하락한 경우도 있다. 1929년부터 폭락한 어느 한 달 이후 1년 후 56%, 3년 후 72%, 그리고 5년 후에는 80%가 상승했다.
블랙먼데이, 이라크 전쟁, 9/11, 자연재해, 금융위기, 유럽 화폐 위기, 무역전쟁, 등으로 시장이 폭락했다. 질병인 SARS, Swine Flu, Bird Flu, West Nile, MARS, Ebola, 등도 경험하며 주식시장이 폭락했지만 결국에는 모든 것을 극복한 것이다. 지난 11년 주식시장은 300% 상승했다.
여행할 때 비행기를 타고 간다. 가는 도중에 이상 기류를 만나면 비행기가 몹시 흔들린다. 비행기가 공중에서 순간적으로 떨어지기도 한다. 두렵고 무서운 마음 때문에 비행기에서 뛰어내리지는 않는다. 주식투자도 이와 비슷하다. 목적지를 가는 동안 여러 가지 상황이 일어날 수 있다. 주식시장이 변할 때마다 잘못된 판단과 결정은 치명적으로 될 수가 있다는 사실을 투자자는 기억해야 한다. 3/9/2020
이명덕, Ph.D.,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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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billionsfinance.tistory.com/ [이명덕 박사의 재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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