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투자에 관한 책 한 권이 나왔다. 책 이름은 ‘일반 투자자를 위한 돈(Money for the Rest of Us, J. David Stein)이란 책으로 투자자가 자신에게 ‘주식시장에 투자하기 전에 꼭 물어봐야 하는 질문 10개(10 Questions to master successful investing)’를 서술했다. 지난 칼럼에 이어서 나머지 질문을 독자 여러분과 함께 나누어 본다.
6. 투자 종목이란 무엇인가? 투자 종목은 뮤추얼 펀드, 헤지 펀드. ETF, 인덱스 펀드, 어뉴이티, 생명보험(일부 보험에이전트는 투자라고 말하기도 함), 등 수없이 많다. 투자가 유동적(Liquidity)인지, 페널티가 있는지. 라이더(Riders)가 무엇인지, 등을 알아야 한다. 투자가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을 알기까지 많은 세월이 필요하다. 지나버린 오랜 세월과 불어나지 않은 투자 결과는 노후대책에 치명적으로 될 수 있다. 과거로 돌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7. 성공하는 투자가 되려면? 주식시장은 평균적으로 3년마다 20%가 폭락한 적이 있다. 또한 일 년 중 10% 하락은 항상 있었다. 이런 분명한 사실을 무시하고 투자하면 실패하는 투자로 이어진다. 성공하는 투자는 이러한 주식시장을 고려해서 본인에게 적합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형성해서 투자해야 한다. 자산분배(Asset Allocation)와 분산투자(Diversification)를 자주 강조하는 이유이다. 제대로 형성된 포트폴리오가 하락장에서 실수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8. 내 몫을 누가 가져가는가? 투자가 이익을 낳았거나 손실이 되었거나 항상 부과되는 것은 경비(Expenses)이다. 투자로 누군가는 이익과 손실을 보지만 그 전체를 볼 때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투자금 전체에서 빠져나가는 돈이 경비이다. 한 마디로 판돈이 적어지는 것이다. 투자 경비는 투자의 첫걸음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일반 투자자는 무시해 버린다. 무시하는 실제 이유는 투자 경비가 어떠한 식으로 부과되는지 모르기 때문일 수 있다. 그러나 투자하기 전 숨어있는 모든 경비를 모른다면 투자가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거와 비슷하다.
9. 투자하는 목적(Goal)이 무엇인가? 투자하는 목적이 그냥 돈이 불어나기를 희망하고 투자하면 실패하는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 집을 사기 위해서, 아이들 학자금을 위해서, 은퇴자금을 위해서, 등 투자 목적에 따라서 투자하는 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몇십 년 후의 은퇴자금과 집을 사기 위해 투자가 절대 같을 수가 없다. 한 마디로 택할 수 있는 투자 위험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서울에서 부산 가는 방법이 여러 가지인 것처럼 투자 목적을 먼저 설정한 후 투자해야 한다.
10. 투자해야 하는가? 질문 마지막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은 과연 나의 상황에서 투자할 수 있는지를 가늠해 봐야 한다. 학자금으로 빌렸던 융자금 이자가 8% 이상 이거나 신용카드 이자율이 15%라는 상황에서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인지 따져 봐야 한다. 투자로 받는 혜택보다 빚으로 나가는 이자 비율이 훨씬 더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투자하기 전 몇 개월 생활할 수 있는 비상금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지붕을 급히 고쳐야 하고, 자동차가 별안간 움직이지 않고, 병원에 입원할 수도 있으며, 직장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마다 은퇴자금에서 급하게 꺼내서 사용한다면 벌금과 세금 등으로 손실이 훨씬 더 크다. 꺼내 쓴 돈에 대해서는 투자 복리로 불어날 기회도 상실하는 것이다.
투자하기 전 10개의 질문을 투자자 자신에게 해 본 후에 투자 결정해야 성공하는 투자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 해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질문을 차분히 생각한 후 새해부터 제대로 하는 투자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12/29/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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