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하는 뮤추얼 펀드 투자

중앙일보 연재 2013. 12. 14. 03:06 posted by Mike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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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에 연재되고 있는 글을 따로 모웁니다. 저의 사이트에 처음 오시는 분들이 간단하게 먼저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입니다. 다른 곳에 글과 중복되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미국에 사는 사람으로 뮤추얼 펀드에 투자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아이들 학자금, 은퇴준비,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뮤추얼 펀드에 투자합니다. 직장에서 투자하는 401(k), 403(b), TSP, 자영업자가 투자하는 SEP, SIMPLE, 그리고 IRA 등에 투자 종목이 대부분 뮤추얼펀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뮤추얼 펀드를 선택할 때 투자자 대부분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과거의 수익률입니다. 그러나 뮤추얼 펀드의 안내서를 보면 '과거의 수익률은 미래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는다.'라고 언급해도 투자자는 끊임없이 수익률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뮤추얼펀드를 검토하고 수익률에 따라서 별(star)을 수여하는 모닝 스타 회사에서도 ‘과거의 수익률과 미래의 수익률은 전혀 상관관계(correlation)’가 없다고 자주 언급합니다.

 

스덴다드 푸어(S&P) 회사는 일 년에 두 번씩 뮤추얼 펀드의 성적표를 발표합니다. 지난 7(2013)에 발표된 내용을 검토해 봅니다Persistence Scorecard

 

·                  March 2013을 끝으로 지난 3년간 기록을 참고하면, 16.6% 큰 회사 펀드, 14.2% 중간회사 펀드 그리고 23.1% 작은 회사 펀드만이 3년간 지속해서 탑 50%를 유지했습니다.

·                  March 2013을 끝으로 지난 5년간 기록을 참고하면, 2.4% 큰 회사 펀드, 3.2% 중간회사 펀드 그리고 4.7% 작은 회사 펀드만이 5년간 지속해서 탑 50%를 유지했습니다.

 

높은 수익률을 유지하는 뮤추얼 펀드는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이러한 펀드를 발견한다는 것은 "한강 백사장 떨어진 바늘 하나 찾기"와 비슷합니다. 소수 펀드의 높은 수익률이 펀드 매니저의 스킬(skill) 때문인지 아니면 그저 운(luck)이 좋았을 뿐인지도 알 수 없습니다.

 

학계에서 뮤추얼 펀드 수익률에 관해서 발표된 논문이 있습니다. 제목은 "The Best Mutual Fund Managers: Testing the Impact of Experience Using a Survivorship-bias Free Dataset"이며 연구 교수는 게리 포터와 젝 트립스 (Gary Porter and Jack Trifts)입니다.

 

미국에 뮤추얼 펀드의 종류는 대략 13,000개 있습니다. 이 중에 같은 펀드매니저가 10년 이상 운용하는 뮤추얼 펀드는 355 펀드이며, 펀드매니저는 289명입니다. 펀드매니저가 두, 세 개 다른 뮤추얼 펀드를 운용하기에 펀드의 숫자가 조금 많습니다. 연구 발표는 289명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매니저 50명의 수익률을 보았습니다. 펀드매니저로서 처음 3년 동안의 수익률은 8.27%이지만 그 후로는 5.96%로 떨어집니다. 특히, 뮤추얼 펀드를 10년 이상 운용하고 있는 펀드매니저의 수익률은 급격하게 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연구논문이 발표된 후 연구대상이었던 펀드매니저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 인터뷰를 받아들인 펀드매니저는 단 한(1) 명이었습니다. 로버트 게이(Robert Gay)입니다. 

 

로버트는 펀드매니저로 연구결과에 대해서 말합니다. '뮤추얼 펀드가 투자자를 모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눈에 확 띄는 수익률이다.' 이래서 뮤추얼 펀드 회사들은 끊임없이 여러 가지 펀드를 시작해 봅니다. 3 동안 지켜봅니다. 수익률이 기대치 이하의 펀드는 조용히 중단합니다. 그리고 수익률이 높은 펀드만 주식시장에 발표합니다. 펀드를 평가하는 회사로부터 좋은 평을 받습니다. 투자의 천재라는 평을 듣습니다. 모닝스타 회사에서는 (star) 다섯 개씩 주기도 합니다.

 

처음에 수익률이 높았던 이유를 펀드매니저 자신도 정확히 모릅니다. 확실한 투자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운이 좋았을 따름입니다. 인위적으로 운을 반복할 수는 없습니다. 논문 저자는 말합니다. '논문의 초점은 펀드매니저들의 능력을 비난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 펀드매니저들의 오랜 경험과 수익률과는 상관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밝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잘못된 정보, 희망, 광고와 선전, 자만심, 등의 이유로 유망한 뮤추얼 펀드를 선택할 수 있다.'라는 실수를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과거 수익률에 의한 투자는 주식시장에서 이길 수 없는 시합입니다. 일반 투자자는 경비가 저렴한 인덱스펀드나 ETF를 이용해서 포트폴리오를 형성하고 운용할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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