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사람들이 후회하는 것 중에서 으뜸인 것은 노후 자금을 충분히 마련하지 못한 것인데, 기대수명은 오히려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더 오래 산다. 미국에 이민을 와서 맨주먹으로 시작한 한인 동포는 은퇴 기간이 일한 기간보다 더 길 수도 있다.
낮과 밤을 가르지 않고 열심히 일한 대가는 몸과 마음이 예전과 같지 않다. 은퇴를 막연히 생각해 보지만 일을 중단할 수 없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순서 없이 함께 알아본다.
*은퇴를 위한 투자제도(IRA)는 직장인이나 자영업이나 수입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할 수 있다. 50세 미만은 매년 $6,000 그리고 50세 이상은 $7,000씩 할 수 있다. 예로 수익률 7%로 계산해서 $6,000씩 25년 하면 약 $40만 불, 30년 $60만 불, 그리고 35년은 거의 $90만 불이 된다. 부부가 함께하면 당연히 두(2) 배가 되므로 백만장자가 될 수 있는데 이런저런 이유로 투자하지 못했다.
*직장을 옮기면서 그동안 열심히 투자한 401(k), 403(b), 457, TSP 등 은퇴 계좌를 어떻게 할지를 결정해야 하는데 새로운 직장으로 옮기면서 21%가 현금으로 찾는다고 한다. 이것은 재정적인 큰 실수이다. 은퇴플랜에서 현금으로 찾을 때 나이가 59.5세보다 적으면 10% 벌금을 내야 하는 것은 물론 그해 수입으로 간주하여 세금까지 내야 한다. 그리고 장기간 복리로 크게 불어날 수 있는 은퇴자금을 포기한 것이다.
*여러 가지 잘못된 투자로 손실을 경험한 사람은 투자할 때 매우 보수적인 방법을 선택한다. 은행 CD, 단기간 채권, 머니 마켓, 등이다. 은퇴자금이 없어질까 두려워서 안전한 투자를 선택한다면 목숨은 살아 있는데 은퇴자금이 불어나지도 않고 생활비로 남아 있지 않을 수도 있다.
*노후연금(Social Security) 평균 액수는 한 달에 약 $1,500이다. 은퇴 생활비로 턱없이 부족하다. 한인 동포는 일한 기간이 적고 수입 역시 크지 않기에 평균 금액보다도 더 적을 확률이 매우 높다. 여기에 노후연금을 62 때 신청하면 30% 삭감된 금액을 죽을 때까지 받을 수밖에 없다.
*물가 상승이 3%라고 가정하면 약 20년 후 소중한 은퇴자금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의학의 발전으로 평균수명은 점점 더 늘어나고 의료비 등으로 생활비는 증가한다. 여기에 물가는 매년 상승하고 현재는 8%에서 웃돌고 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점심이나 자동차 가스비 등이 하루가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현재의 뜨거운(Hot) 몇 개의 주식이 세월이 지나서 어떤 상황으로 변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1950년부터 2009년까지 약 29,000개 기업이 미국 주식시장에 존재했지만 그중 약 80% 기업이 사라졌다는 사실이다. 한 마디로 내가 은퇴할 때 투자한 기업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뜻이고, 몇 개의 기업투자는 위험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팬데믹으로 너도나도 투자했던 넥프레스(Netflix) 주식이 순식간에 35% 폭락했다. 은퇴는 단 한 번의 기회이다. 노후 자금은 적든 많든 정해진 액수이다. 한 번의 실수로 돈을 잃어버리면 그 돈은 다시 찾을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한다.
*세금은 일하는 사람에게만 적용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은퇴자금에서 나오는 돈은 그해 수입으로 세금을 내야 한다. 어뉴이티(Annuity), 노후연금, 등에도 세금이 부과된다. 일할 때만 세금이 부과되는 것이 아니고 은퇴해도 세금이 부과되므로 세금을 항상 고려해야 한다.
*투자자 대부분이 어디에 어떠한 식으로 투자(잘했든지 혹은 못 했든지)하는 것만을 항상 생각했다. 그러나 이것만큼 더 중요한 것은 노후 자금에서 어떠한 식으로 돈을 꺼내서(Distribution) 생활비로 사용하는가에 있다. 제대로 된 계획이 없다면 본인과 배우자가 살아 있는데 노후 자금은 한 푼도 남아 있지 않은 끔찍한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젊을 때는 돈의 부족을 젊음으로 만회할 수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돈이 부족하면 그 어려움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다. 혼자 남는 여성의 경우에는 더욱 비참해질 수 있다. 노후대책이 늦었다고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준비하면 그만큼 은퇴자금이 모일 것이다. 5/2/2022
이명덕, Ph.D.,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248-974-4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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