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채권 투자

영민 엄마의 재정계획 2013. 2. 26. 00:39 posted by Mike Lee

 

채권 투자의 위험성이 연일 보도 되고 있습니다. 당연한 이치입니다. 채권가격과 이자율은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이자율이 올라가면 채권가격은 반듯이 내려갑니다. 현재 시중의 이자율은 저금리로 더 이상 내려갈 수가 없습니다. 이 말은 이자율이 올라갈 수뿐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자율이 올라가면 채권가격이 왜 내려가는지를 먼저 알아봅시다. 시중은행의 이자율(금리)3%이고 채권의 이자율이 3%라고 가정하면 어느 쪽에 투자하든 이자는 똑같이 3%를 받습니다. 그러나 이자율이 3%인 채권을 $100 투자했는데 금리상승으로 시중은행의 이자율이 5%가 되었다고 하면 새로운 투자자는 이자율이 높은 은행에 투자할 것입니다. 같은 시기에 채권에 투자한 사람이 목돈이 필요하여 채권을 팔려고 하면 원래 가격인 $100달러를 받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다시 말해서 $100달러를 은행에 투자하면 5% 이자를 받을 수 있는데 3% 이자를 받는 채권에 투자하는 바보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채권을 팔기 위해서는 $100달러보다 싼 가격(discount)으로 팔 수뿐이 없고 채권가격은 내려갈 수뿐이 없는것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시중은행 이자가 떨어지면 당연히 이자가 높은 채권을 원하는 사람이 많아집니다. 채권의 이자는 이미 정해져 있기에 변할 수는 없고, 변할 수 있는 것은 채권가격뿐 입니다. 채권의 원래 가격보다 비싼 가격(premium)을 주어야만 하므로 채권가격은 올라가게 됩니다.

 

이러한 변동은 채권의 만기일(duration - 채권의 평균 수명)에 의해서 결정됩니다. 간단히 설명하면 이자율 1% 변함에 따라서 채권가격은 약 7% 변동이 발생합니다. 현재와 같은 저금리에서 2% 이자율 상승은 채권가격이 약 14%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이 말은 $100짜리 채권이 $86로 하락하는 것입니다.

 

1980년대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이 약 13.7%였습니다. 현재는 약 3.5%입니다. 30년 전 머니마켓 이자율이 약 13%였지만 현재는 거의 0%입니다. 다시 정리하면 오래전에 높았던 이자율이 계속 떨어진 관계로 현재는 '저금리' 상태입니다. 이러한 시기에 채권 투자자는 많은 이자 수입은 물론 보유한 채권가격이 올라가는 혜택까지 맛보았습니다. 이러한 달콤한 혜택은 채권 투자자로 하여금 같은 혜택이 계속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같은 상황이 계속 이어질 수는 없습니다. 이자율이 더는내려갈 수가 없으므로 분명 올라갈 수뿐이 없습니다. 문제는 '언제, 얼마큼, 빠른 속도로 상승하느냐?' 입니다. 과거로 돌아가 살펴 봅시다. 1994, 한 해 동안 이자율이 무려 6번 올라갔습니다. 2.5% 상승이었습니다. 1972년 말에는 약 10개월 동안 6%에서 10%로 상승했습니다. 요약하면 짧은 기간 내에 이자율이 크게 변동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채권에 투자한 투자자는 누구일까요? 2006년과 2007년 주식시장은 활황기였습니다. 주식시장이 기록을 세울 때였습니다. 다우 존스는 14,165 (10 2007)으로 최고치로 도달했습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금융위기로 주식시장이 무려 50% 이상 폭락했습니다. 자산이 폭락한 많은 투자자가 안전한 투자처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채권투자로 이어졌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채권투자의 액수는 무려 1 trillion 됩니다. 2012년만 보더라도 주식투자에서 $150 billion이 탈출하여 90 billion이 채권투자로 이어졌습니다(EPFR).

 

 

 

또 다른 채권투자자는 '은퇴자'입니다. 대부분 은퇴자는 주식의 오름과 내림을 피하고자(투자 위험성을 적게 하려고) 채권에 주로 투자했습니다. 위험성도 줄이고 고정된 이자를 받기 위해서 선택한 투자입니다.

 

안전하다고 생각한 채권투자였지만, 이자율이 올라가면 투자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은 가정이 아니고 필연적인 투자손실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이유로 신문, 방송, 인터넷, 등에서 '채권투자의 버블'이라는 기사가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금융산업의 한 회사인 불랙럭(BlackRock)은 많은 채권 투자자의 혜택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 회사의 최고 경영자인 래리 핑크(Larry Fink)는 채권 투자의 위험성을 계속 강조하고 있습니다.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워런 뷔페(Warren Buffet) 도 최근 가장 위험한 투자 종목은 채권투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채권 투자의 위험성을 대비한 제대로 형성된 포트폴리오(portfolio)를 보유하고 있는지를 검토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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