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생명 보험을 투자로 생각하는 것은 전적으로 우리의 잘못만은 아닙니다. 보험인들이 보험을 팔기 위해서 생명 보험을 좋은 투자라고 설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보험에 대해서 질문이 있으면 주로 보험을 파는 사람에게 질문하고 답을 얻으므로 일반사람들은 보험의 객관적인 의견을 전혀 들을 수가 없습니다.

 

지난 25년 동안 경제연구소에서 경영연구(business planning)와 위험관리(risk management)에 관한 일을 하면서 보험이 하나의 좋은 투자방법이라고 학회에서 나온 연구발표나,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경제연구소에 나온 논문(paper)을 현재까지 본 적이 없습니다.

*보험회사에 일하시는 분 중 이러한 자료를 본 적이 있거나 가지고 있으시면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 내용을 한인 여러분과 함께 나누겠습니다.

 

생명 보험의 종류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습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 것은 보험과 투자의 양면성을 함께 보며 가능한 객관적인 의견을 드리고자 합니다. 최종적인 결정은 여러분이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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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과 투자의 차이점을 생각해 봅시다.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뮤추얼 펀드투자를 예로 들어봅니다. 뮤추얼 펀드에 직접 투자를 하면 펀드 매니저가 누구인지, 지난 몇 년 동안의 수익률, 그리고 경비(fund expense)에 대해서 손쉽게 그리고 자세히 알아볼 수가 있습니다.

 

보험에 투자로 생각하고 보험에 가입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내 돈이 어디에 투자가 되는지, 누가 투자를 운영하는지, 수익률은 어떠한지 등을 알기가 매우 힘이 듭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경비가 뮤추얼 펀드보다는 훨씬 많습니다. 보험에 알려진 경비는 보험을 파는 사람이 부과하는 수수료(commissions)를 시작으로 mortality expenses, policy fees, underwriting costs,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보험회사도 결국에는 보험에 가입한 사람으로부터 돈을 받아서 어느 곳에 투자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은 같은데 보험회사를 통해서 하게 되면 경비도 많을뿐더러 투자의 내용도 불투명하므로 투자가 제대로 되지 않을 확률이 많이 있습니다.

 

많은 분이 보험회사를 이용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다른 금융 투자 방법에 대해선 알지 못하고, 알아보려고 하니 너무 복잡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보험은 한국에서부터 많이 접하고 자주 들었습니다.

 

그리고 생명 보험을 설명할 때 이러한 식으로 합니다. 현금 활용(cash value)으로 자녀학비, 은퇴 등 돈이 필요하면 사용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세금 없이 유산으로 자식에게 물려줄 수도 있다고도 합니다. 그야말로 약 하나가 모든 병을 치료합니다. 사람의 마음이 말도 안되지하면서 이러한 달콤한 말에 이끌립니다. 귀가 솔깃해집니다. 여기에 죽은 후에 목돈이 자식에게 간다는 장밋빛말엔 이성적인 판단은 저 멀리 떠나가고 자식에 대한 애틋한 감정이 솟아나는 것입니다.

 

보험상품을 파는 사람은 여러분이 듣기를 원하는 말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말을 하면 어떠한 식으로 이해(assume –사실과는 다르게)하리라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감정에도 호소합니다. 달콤한 말은 문자 그대로 달콤합니다.

그래서 생각하면 할수록 좋고 쉽게 잊지 못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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