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 엄마,
다른 커다란 문제가 또 있습니다.
얼마 전에 파산된 투자회사인 리만브라더스(Lehman Brothers)의 고위간부(Executive vice president)였던 Elaine Garzarelli는 1987년 주식폭락을 정확히 예언한 유명한 사람이었습니다. 이 사람은 항시 많은 통계자료(financial data)를 끊임없이 분석하며 주식시장의 방향을 잡기 위해 자기만의 13개 지침서(different indicators)인 통계자료를 사용했습니다.
USA Today 신문에 주식이 500 points 이상 내려 갈 것이라고 말을 한 후 일주일 내에 실제로 주식시장이 완전 폭락 되었습니다. 그러니 이 사람이 얼만큼 유명해졌는지는 요즘 말로 “안봐도 비데오”입니다. 호칭이 “Guru of Black Monday“ 로 Cosmopolitan 에서 Fortune 잡지 등에 계속 등장함과 동시에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뮤추얼 펀드회사까지도 설립을 했습니다.
회사를 처음 설립할 때에는 유명세와 많은 사람들의 “묻지마 투자”로 시작은 좋았는데 Dow 지수가 300~400 point가 더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으로 투자를 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해서 투자할 기회를 계속해서 놓친 것입니다.
*참고로1987년 주식폭락 이후 주식시장 S&P 500 수익률: 1987: 5.23%, 1988: 16.81%, 1989: 31.49%, 1990: -3.17%, 1991: 30.55%, 계속적으로 상승
그 결과로 매년 수익률이 크게 떨어짐에 따라서 1994년에는 완전히 뮤추얼 펀드회사 운영을 포기한 것입니다. 주식시장을 떠나며 이 사람이 한 말은 “I failed to believe my own charts.” 즉 “자기자신만의 도표를 믿지않아서” 이러한 결과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힌덴부르크 오멘에는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한 가지만 예를 든다면 ‘고가와 저가 종목’을 말할 때 고가와 저가 종목에 대한 대형주와 소형주에 관해서는 구분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열거하자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결론적으로 말을 한다면 이러한 지식은 제대로 하는 주식투자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예를 하나 더 들어봅니다. 어느 날 당신이 동전 던지기 대회에 나가서 20번 던지는 동안 앞면이 나올지 뒷면이 나올지 정확하게 예상하여 우승을 했다고 합시다. 그렇다면 그 다음날 같은 동전 던지기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어제 다 맞추었기 때문에 오늘도 동전이 앞면이 나올지 뒷면이 나올지 알 수 있다는 예상은 완전히 잘못된 생각입니다. 어제 알아 맞춘 것은 우연이고 오늘도 그러한 우연이 계속 된다는 것은 불가능 하기 때문입니다.
정리해 봅니다. 기술적분석의 설명은 통계를 이용한 매우 이성적이고 과학적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어떠한 패턴(pattern)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닙니다. 주식시장은 한 마디로 불규칙(random)하게 움직이는 것입니다.
주식시장이 활황기일 때는 주식투자를 잘해서 돈 벌었다는 주식의 도사(?) 같은 사람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 반면에 주식시장이 내려가는 시점에서는 주식시장의 비관적인 소리가 많이 나옵니다. 또한 이러한 점을 이용하여, 즉 공포 분위기(fear or panic)를 조성하여 금, 은, 구리 등에 투자하라는 광고 역시 여기저기에서 나옵니다.
요즘같이 주식시장이 불안한 시기에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주식투자를 잘 하려고 하는 마음보다는 주식투자를 제대로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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