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셧다운과 빚 한도액

영민 엄마의 재정계획 2013. 10. 15. 04:43 posted by Mike Lee

 

다우 존스 지수가 지난 노동일을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 이후 5% 하락했습니다.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요요처럼 오름과 내림을 반복합니다. 올라갈 때야 상관없지만 내려갈 때는 두려운 마음이 가득해집니다. 우리가 사실을 모를 때 불안한 마음이 더욱 커집니다. 정부와 국회가 주식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주며 일반 투자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함께 알아봅니다.

 

셧다운(shutdown):

정부가 사용할 돈의 규모를 정부와 국회가 합의합니다. 물론 정해진 날짜에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지금처럼 정부가 셧다운 됩니다. 1981년 이후 지금까지 포함에서 정부 셧다운을 12번 경험했습니다.

 

경험을 해봐서 그런지 정부 셧다운은 주식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1995년 정부가 21일 동안 문을 닫았지만, 주식시장은 하락하지 않고 오히려 0.1% 상승했습니다. 또한, 셧다운이 끝난 이후 2주 후에는 주식시장이 2.1% 증가했으며 한 달 후에는 평균 2.5% 상승했습니다.

 

정부 셧다운은 주식시장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빚 한도액(debt ceiling):

오는 1017일이 되면 연방부채가 현재 167,000억 달러로 설정된 상한선에 도달하게 됩니다. 연방정부 부채가 상한선에 도달할 때까지 연방의회가 상한선 증액합의에 실패할 경우, 재무부는 더는 국채를 발행하지 못하고 만기 채권에 대한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지 못하는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미 국채는 위험성이 없는 투자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국채를 소유하고 있는 투자자는 정해진 이자를 받고 만기가 되면 원금을 돌려받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국가가 파산하지 않았을 경우입니다.

 

디폴트가 시작되면 연방정부는 지출을 33% 삭감해야만 합니다. 투자자들이 이성을 잃는다면 증시는 폭락하고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을 것이다. 전 세계 투자자들이 국채의 가치를 재평가하게 되면 대출시장마저 얼어붙을 수 있습니다. 미 국채는 수조 달러에 달하는 대출과 금융거래에서 담보로 잡혀있기 때문입니다.

 

2011 3월 이후 부채 상한선 문제에 대해서 6번을 경험하며 주식시장 역시 약 3.0%까지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부채 상한선이 합의된 후 21일 이내에 주식시장은 3% 증가했습니다. 지난 7일과 9 3일간 2% 하락했지만, 그 후 이틀 만에 주식시장은 다시 2.2% 상승했습니다.

 

일반 투자자의 마음가짐:

국가가 직면한 디폴트라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투자자는 놀라울 정도로 큰 동요가 없습니다. 5년 전(9/2008) 리먼 브러더스 파산을 시작으로 워싱턴 뮤추얼과 와쵸비와가 파산했으며 AIG는 거의 파산 직전까지 갔습니다. 이때 $7,000억 달러라는 긴급구조 비용이 의회에 상정되었습니다. 의회는 이 상정 안을 부결했습니다.


부결된 결과는 다우 존스가 778 포이트가 하루(9/28/2008) 만에 급락했습니다. 무려 7% 하락입니다. 상원은 급히 이 상정 안을 조금 변경하여 101일 통과시킵니다. 이틀 후 하원도 바로 통과시켰습니다.     


현재 정부와 공화당은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이 커다란 변동이 없기에 그리 급한 마음이 아닌 것 같습니다. 부시 정부에서 재무장관이었던 행크 펄슨은 말합니다. 영어로 직접 표현합니다. "These guys may threaten to take their mother hostage, but they'll never hurt their mother."

 

제대로 하는 투자는 신문, 잡지, TV, 등 주식시장 소식에 의해서 투자하는 것이 아닙니다. 투자는 투자자의 투자목적, 기간, 위험성 등을 고려해서 형성된 포트폴리오를 운용해야 합니다. 기차가 나에게 달려오고 있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으면 분명히 피할 수 있습니다. 국가의 디폴트는 정부나 의회나 양쪽 모두가 바라는 바가 아닙니다.

 

 

 

당분간 뉴스를 멀리하시고 사랑하는 사람과 가을의 정취를 한껏 즐기시길 바랍니다.

 

<이 칼럼은 지난 10 9 (2013) clients에게 보낸 편지 내용입니다.>

 

www.BFkorean.com

Copyrighted, 이명덕 박사의 재정칼럼All rights reserved.

 

 

  

 

 

 

 

'영민 엄마의 재정계획'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융위기에서 얻은 교훈  (0) 2013.10.29
2013년 노벨경제학상  (0) 2013.10.22
인덱스 펀드와 상장지수 펀드  (0) 2013.10.08
투자를 왜 해야 하나  (0) 2013.09.30
위험한 투자종목  (0) 2013.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