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에 연재되고 있는 글을 따로 모웁니다. 저의 사이트에 처음 오시는 분들이 간단하게 먼저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입니다. 다른 곳에 글과 중복되는 점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page=3&branch=NEWS&source=DC&category=opinion&art_id=1290260
사람들은
새로운 금융상품은 일반적으로 투자자에게 부정적으로 작용합니다. 부정적인 가장 커다란 이유는 부과되는 수수료가 많기 때문입니다. 수수료가 많다는 뜻은 상품을 만들어낸 사람들에게만 혜택이 돌아가고 상품을 사고 소유한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상대적으로 적어집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에 간단하며 제대로 형성된 금융상품이 나왔는데 이것이 바로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Traded Funds)입니다. ETF의 규모는 지난 5년 동안 3배로 성장했으며 총 자산규모가 1조 달러입니다. 전체 약 1100개의 ETF 중에서 절반이 지난 3년 동안 새롭게 나온 것입니다.
ETF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ETF는 뮤추얼 펀드 같으면서 개별적인 주식처럼 교환(trade)됩니다. 또한, ETF가 주목을 받는 가장 커다란 이유는 경비가 매우 저렴하며 절세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필자의 회사도 지난 6년 전부터 뮤추얼 펀드에 투자는 약 10%에 불과하며 나머지 90%는 ETF를 통해서 투자합니다. ETF의 장점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ETF는 경비가 매우 저렴합니다.
주식에 투자하는 뮤추얼 펀드의 경비가 약 1.33%지만 같은 투자성격의 ETF는 약 0.52%입니다. 경비가 저렴한 이유는 대부분의 ETF는 인덱스 펀드(Index Funds)이므로 개별적인 주식을 연구해서 선택할 필요가 없으며 자주 교환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경비 1.0%의 차이가 얼마나 커다란 숫자인지 홈페이지(www.bfkorean.com)에서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자산분배와 분산투자를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인덱스 뮤추얼 펀드처럼 투자되는 방향이 매우 정확합니다. 다시 말해서 우량주(large-cap, 500 Index), 작은 회사(small-cap), 외국회사투자(international cap), 부동산투자(real estate, REIT) 등 여러 곳에 분산투자하여 투자의 위험성도 줄이면서 투자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일반 투자자(전문 투자자도 마찬가지)는 애플이나 구글, 포드나 GM, 엑손이나 BP, 코카콜라나 펩시를 두고 선택의 고민을 해서는 안 됩니다. 우연히 한두 번은 맞힐 수 있을는지 모르나 계속 바른 선택을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해결 방법은 이 모든 주식을 전부 사면 됩니다. 필자 회사의 투자자는 투자금액에 상관없이 약 8000개 회사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주식시장 전체에 투자해야 하는 가장 커다란 이유는 투자의 위험성(risk)을 줄이기 때문입니다. 애플(Apple)에 몽땅 투자하여 주식 대박(로또 대박과 비슷)이 될 수도 있지만, 미국에서 7번째로 커다란 엔론(Enron) 회사에 투자하면 쫄딱 망합니다. 이러한 투기 혹은 도박을 떠나서 제대로 하는 투자는 주식시장의 평균 수익률을 계속 받을 수 있습니다.
세금 절세의 효과가 있습니다.
뮤추얼 펀드는 사고팔지 않아도 매년 세금을 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자산운용책임자(fund manager)가 계속해서 주식을 사고팔기 때문이며 여기에서 발생하는 이익에 대해서는 개인이 매년 세금을 내야 합니다. 그러나 ETF는 개별 주식과 같아서 보유하고 있는 동안에는 세금이 없습니다. 또한, ETF를 보유한 지 1년 후 매매할 때 수익이 발생하면 수익의 15%만을 세금으로 냅니다.
은행, 브로커지, 보험회사 등에서 투자를 도와줄 때 ETF를 이용하는 비율은 단지 3%에 불과합니다. ETF를 모르기 때문이 아닙니다. ETF를 통한 투자는 뮤추얼 펀드 투자와는 달리 재정설계사의 수입인 수수료(commission)를 부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재정문서를 살펴보면 ETF를 이용한 투자인지 뮤추얼 펀드를 통한 투자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뮤추얼 펀드 투자는 여러분이 모르는 가운데 많은 수수료를 내고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투자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는 가장 커다란 이유는 좋은 투자 종목에 투자하지 못해서가 아닙니다. 투자실패의 첫 번째 이유는 많은 경비 때문입니다.
www.BFkorean.com
Copyrighted, 이명덕 박사의 재정칼럼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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