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갈 때 보았네!

이명덕 박사의 재정계획 2017. 12. 27. 07:06 posted by Mike Lee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그 꽃이라는 고은 시인의 시입니다. 어디 꽃분일까요? 정상을 향해 앞만 보고 치닫다 보면 정작 소중한 것들을 보지 못합니다. 낯설고 말이 자유롭지 못한 이민 생활을 하다 보면 마음의 여유를 찾아본다는 것이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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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을 하든 전문직에서 일하든 맨주먹과 성실함으론 우리 한국인은 이민 성공 신화를 만들어 냅니다. 은퇴자금도 열심히 모아서 어느 정도 큰 목돈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제2의 인생을 위해서 은퇴하기로 결정합니다. 은퇴 자금이 많든 적든 대부분 은퇴자의 가장 큰 관심은 본인과 배우자가 모아 놓은 돈으로 죽을 때까지 생활할 수 있는지? 그리고 돈이 남아서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지? 입니다. 

일반적으로 모아 놓은 은퇴자금에서 생활비로 4%를 꺼내쓴다면 은퇴 생활에서 사용할 생활비가 30년 유지할 확률이 높다고 말합니다. 한 예로 은퇴자금이 $500,000이라고 가정하면 첫해 생활비는 $20,000이 됩니다. 그다음 해는 $20,000과 물가 상승비 3%를 계산해서 $600을 더하면 2년째 생활비는 $20,600 그리고 3년째 생활비는 $21,218이 됩니다. 

주식시장이 상승하거나 하락하거나 물가상승을 고려한 생활비는 꾸준히 나와야 합니다. 상승한 시장에선 생활비 마련에 어려움이 없지만 하락한 주식시장에서는 적어진 은퇴자금에서 돈을 찾아야 하므로 마음고생이 많습니다. 이런 이유로 제대로 형성된 포트폴리오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일반 투자자의 가장 큰 투자 실수는 현재 주식시장에 맞추어 투자하는 것입니다. 상승하는 시장에선 한 푼이라도 더 주식에 투자하지 않은 것을 후회합니다. 반대로 하락하는 시장에선 투자한 것을 후회합니다. 수입이 있을 때는 실수하는 투자에서 극복할 수 있지만 정해진 목돈에선 투자손실이란 치명적입니다. 

제대로 하는 투자에서 다음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자산분배: 본인에게 맞는 포트폴리오 형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투자목적과 투자 기간을 설정하고 얼마만 한 투자 위험성을 택할 것을 고려한 다음 주식, 채권, 그리고 현금으로 자산분배를 하는 것입니다. 자산분배로 주식과 채권을 50%씩 각각 투자했다고 가정했을 때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나의 포트폴리오는 50%만 영향을 받기에 투자 위험성이 적어집니다. 또한, 하락하는 시장에선 투자자들이 채권으로 몰리기에 이미 투자하고 있던 채권은 상승합니다. 

*분산투자: 우리가 주식시장을 예측할 수 없는 것처럼 어느 투자종목(Sector)이 올라갈지 내려갈지를 모릅니다. 미국 주식, 주식에서도 대기업 회사, 중간 크기의 회사, 작은 회사는 물론 부동산이나 의료업계, 등 전체 주식시장에 나의 골고루 분산해서 투자해야 합니다. 

일반 투자자 대부분의 관심은 주식투자입니다. 그러나 채권투자도 중요합니다. 채권에서는 꾸준히 정해진 이자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물론 채권도 종목에 따라서 위험성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채권도 분산해서 투자해야 합니다. 

채권의 위험성은 발행한 회사나 정부의 신용입니다. 한 예로 애플(Apple)이나 액산(Exxon-Mobile) 등의 회사는 재정적으로 튼튼하지만 시어즈(Sears)나 케이 마트(K-Mart) 등의 회사는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파산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채권의 만기일도 중요합니다. 만기일이 길면 길수록 위험성 역시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산에 올라가는 길보다 내려가는 길이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내려갈 때 보지 못했던 꽃을 보기 위해서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합니다. 은퇴 생활은 2, 30년이라는 긴 시간입니다. 제대로 하는 지출계획(Distribution Plan)으로 걱정이 없고 여유가 있는 은퇴 생활이 되기를 바랍니다.   12/2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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