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민 온 후 먹고 살기 위해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동안 자식들 뒷바라지하느라 노후대책으로 마련한 자금이 충분한지도 걱정입니다. 그래서 소중한 은퇴자금을 투자하며 여러 걱정거리가 많습니다. 국내외 정치, 이자율, 경제 전망, 생활비, 한동안 오르는 주식시장, 북한 미사일, 등 걱정거리가 끊임없습니다.

 

은퇴한 사람의 가장 큰 걱정은 살아있는 동안 생활비가 꾸준히 나올 것인가?’입니다. 평균 수명은 점점 더 길어지고 의료비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20여 년간 매일 10,000명의 은퇴자가 쏟아져 나오는데 은퇴자들의 공통된 걱정은 하늘나라로 갈 때까지 생활비입니다.

 

최근 한 대학에서 노년을 상대로 한 여러 위험이라는 연구논문(Risks in Advanced Age, Michael A. Guillemette, Texas Tech University, Journal of Financial Planning, March 13, 2017)이 발표되었습니다. 연구 결과 몇 가지를 함께 나누어 봅니다.

 

연구 결과 가장 큰 화제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투자 결정하는데 판단(Cognitive Ability)이 점점 흐려진다는 결론입니다. 젊었을 때 알고 있던 재정 지식은 나이 먹을수록 잃어버리고 새로운 재정지식을 접해서 이해한다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진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객관적인 안목 역시 세월이 지날수록 더욱 좁아지고 확실하다고 믿는 곳에만 집중적으로 투자하게 된다고 합니다.

 

주식시장이 롤러코스터처럼 오르고 내림에 따라 은퇴한 투자자의 마음 역시 근심과 불안으로 오르고 내립니다. 장기투자하면 결국 주식시장은 올라간다는 이성적인 판단은 점점 멀어지고 확실히 받을 수 있다는 CD나 단기 채권 그리고 현금을 보유합니다. 이러한 투자는 물가상승으로 시간이 갈수록 자산가치는 오히려 떨어집니다. 평균수명이 점점 길어지는 상황에 불어나지 않는 은퇴자금은 살아있는 동안 바닥이 날 수 있습니다. (How investors underestimate how long They’ll live in retirement, Gus Sauter, WSJ, Feb. 12, 2017). 이런 상황을 벗어나는 방법이 무엇인지 함께 알아봅니다.

 

*간단한 재정관리:

주식시장과 재정관리는 공원에서 산책하는 것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은퇴 재정관리는 세금, 자산분배, 분산투자, 수익률, 생활비, 의료경비, 투자 위험성, 상속, 등 항목별로 이해해야 하며 이 모든 것을 종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점을 이성적으로 이해하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투자 목적(Investment Policy)과 방법(Process)을 문서로 작성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여러 금융계좌를 하나로 형성하는 것도 재정관리를 간단하게 하는 한 방법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주기적 재정관리 검토:

어느 가정이나 일반적으로 돈에 대한 이야기는 멀리합니다. 그러나 나이가 많아질수록 사랑하는 배우자와 함께 현재 재정 상태와 관리를 함께 공유해야 합니다. 특히 한국 분들은 남자가 재정관리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하늘나라로 가게 되면 남은 배우자는 당황하고 모든 것이 두려워집니다. 홀로 남았을 때 정서적인 불안과 잘못된 재정관리로 남은 인생이 매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부부가 함께 의논해서 성장한 아이들과 부모의 재정 상태를 의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믿을 수 있는 재정설계사 고용:

자산 투자와 관리를 믿을 수 있는 재정설계사를 고용하여 운영하는 것입니다. 제대로 하는 재정설계사는 고객의 이익을 우선해서 투자 관리(Fiduciary)합니다. 믿을 수 있는 재정설계사란 매년 수익률을 문서로 발표하고, 투자하며 발생하는 모든 경비도 종목별로 구분해서 문서로 보여주고, 투자가 어떻게 되어있으며 왜 그러한지를 설명해야 합니다. 투자는 물론 세금, 상속, 등 돈에 관한 모든 것에 대해서 제삼자의 객관적인 조언이 필요합니다.

 

나이가 먹을수록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의 평화입니다. 잘못된 투자로 마음에 불안과 걱정이 가득하면 건강에 치명적입니다. 제대로 하는 재정관리로 남은 삶은 즐겁고 재미있게 건강한 하루하루가 되시길 희망해 봅니다.   12/31/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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