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노벨 경제학상

영민 엄마의 재정계획 2017. 11. 21. 04:38 posted by Mike Lee

2017년도 노벨경제학상은 행동경제학 초기 연구자로 인간 심리와 경제의 상관관계를 밝힌 리처드 세일러 교수(72ㆍ시카고대학)를 선정했습니다.

 

직장인들은 적은 봉급으론 큰돈을 모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회사에서 제공하는 은퇴플랜을 제대로 이용하면 큰돈을 모을 수 있습니다. 한 예로 은퇴준비를 35살부터 시작한다고 했을 때 매년 $10,000 8% 수익률로 30년 투자하고 65살에 은퇴하면 은퇴자금이 $122만 불로 불어나기 때문입니다.

 

은퇴자금인 큰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적은 금액일지라도 꾸준히 오랜 기간을 투자해야 합니다. 그러나 일반 투자자는 마음이 조급하여 대박 나는 투자종목은 물론 투자 돈이 단기간에 불어나야 합니다.

 

2009 3월 이후 주식시장은 거의 4배로 불어났습니다. 여기서 주식시장이란 S&P 500 인덱스로 즉 미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500개 회사의 평균 수익률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상승한 주식시장에서 내 돈이 불어나려면 당연히 내 돈이 주식시장에 투자되어 있어야 하는데 투자 시점과 투자종목만을 생각하며 결국에는 투자하지 못하고 후회를 합니다.


 



스웨덴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노벨경제학상 선정이유를 "경제학과 심리작용을 이해하는 데 공헌했으며, 행동경제학 안내자로서 대중화 작업에 크게 기여한 공로라고 발표했습니다. 노벨 경제학상이 일반 투자자에게 어떠한 도움을 주었는지 함께 알아봅니다.

 

직장인들이 직장에 처음 고용되면 회사은퇴플랜인 401(k) 등을 제공합니다. 은퇴플랜의 좋은 점은 투자한 액수에 대해서 세금유예를 받습니다. 또한, 투자로 얻는 이익금에 대해서도 세금이 유예되기에 투자한 돈이 세금부담 없이 복리로 꾸준히 불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직장인들이 유일하게 큰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은퇴계획에 직장인이 가입하는 비율이 단 40%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경제학상을 받은 세일러교수는 직장인에게 은퇴플랜 가입에 선택권을 주지 말고 일단 100% 자동으로 무조건 가입시킨 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은퇴플랜에 가입하지 않겠다는 선택권을 준다는 것입니다. 이런 결과는 직장인 90%가 은퇴플랜에 가입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예가 장기기증입니다. 장기기증을 원하는 사람에게 자발적인 선택권을 주면 15%가 사인합니다. 그러나 장기기증에 일단 100% 동의하는 것으로 하고 장기기증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자유롭게 사인하라고 하면 단 10%만 사인하므로 결과적으론 90%가 장기기증에 동의하는 것입니다.

 

노후대책 부족으로 은퇴 후 오랜 기간을 생활고로 어려움을 겪을 은퇴자가 상당히 많을 것이라는 암울한 소식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65살 때쯤 은퇴한다면 은퇴 생활은 약 30년이란 긴 세월이 됩니다. 이렇게 긴 세월 동안 생활비는 그동안 모은 돈으로 충당해야 합니다.

 

어떤 분은 죽을 때까지 일하면 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대다수가 건강, 직장 해고, 등 여러 이유로 일을 계속할 수 없습니다. 젊었을 돈이 없는 것과 나이 먹어 은퇴자금이 없는 것은 천지차별이라고 합니다. 한국 부모 대부분은 본인들의 은퇴자금보다 자식들의 학자금 등을 먼저 생각합니다. 그러나 학자금보다 은퇴자금 마련이 우선입니다. 학자금은 융자 등을 받아 공부할 수 있지만 은퇴 생활은 돈을 빌려서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세일러 교수는 은퇴자금 마련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인식해서 직장인이나 자영업인이 은퇴계획에 가입할 것을 강조합니다. 은퇴자 대부분이 하는 후회는 은퇴준비를 좀 더 일찍 시작하지 않은 것 그리고 더 많이 저축이나 투자하지 못한 것입니다.

 

노년에 후회 없는 결정과 아이들에게도 직장 은퇴플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11/19/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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