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구직난이 심해지다 보니 '졸업'이 두렵다라는 대학생들이 많습니다. 2011년 대기업 채용이 줄어들 예정이어서 구직자들의 고민은 더 깊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공무원이 되기도 대기업만큼 점점 어렵습니다. 올해 치러진 9급 공무원 시험 경쟁률이 역대 최고인 93 1, 교육행정직은 무려 510:1로 나타났습니다.

기성세대가 가질 수 없는 새로운 생각과 용기를 가지고 한 발씩 자신이 있는 걸음을 걸어야 할 젊은이들이 취업시험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취업의 문이 활짝 열려 젊은 친구들이 원하는 직장에서 마음껏 자신의 기량을 나타낼 수 있기를 희망해 보며 옛날 생각을 해봅니다.

 

대학부터 경제학을 공부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미국에 왔지만, 아버지 같은 큰 형님의 반협박(?)으로 공학(engineering)을 먼저 공부했습니다. 엔지니어 출신인 형님의 생각은 졸업 후 취업이 우선 되어야 한다는 뜻이었습니다. 시작의 방향은 조금 달랐지만 지금 생각하면 오히려 잘된 결정이었습니다.

 

공학은 과학의 이론을 이용하여 사람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물건과 시스템(system)을 구상하고 만들어 냅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why) 그렇가?’ 하는 질문을 항상 가지면서 해답을 얻어야 합니다. 이러한 사고방식이 경제, 주식투자, 재정관리 등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젊은 친구들을 생각하며 자동차 회사에서 일할 때 젊은 엔지니어들의 맨토(mentor) 역할을 한 기억들이 생각납니다. 회사일 뿐만이 아니라 일상생활의 이야기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회사를 나와서도 나눈 이야기를 몇 가지를 정리해 봅니다.

 

직장생활,

회사는 정말 좋은 곳입니다. 학교는 돈을 내고 다녔지만, 회사는 돈을 받으면서 많은 것을 가르치고 성장시켜줍니다. 조직이나 회사는 평생 먹고 갈 기술과 지혜를 가르쳐 줍니다. 그리고 가족이나 친구 사이에서도 결코 경험할 수 없는 것, 다른 사람과 더불어 지혜롭게 사는 길도 터득하게 해줍니다. 어떤 일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고 자신의 책임과 의무를 저버리는 사람이 다른 일에서도 성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프로들은 어떤 일을 하든 온 힘을 다합니다. 그리하면 세상의 모든 일은 다 통하게 마련입니다. 저 자신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이 점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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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있어야 합니다. 하루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냅니다. 단지 돈을 받기 위해서 시계추같이 왔다갔다하면 재미도 없고 개인의 발전도 기대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삶 속에서 돈이나 자리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나의 꿈이라면, 나이 50이면 직장을 나와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남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일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도 같이 했습니다. 

 


이번 한국 방문에도 어머니께서 묻습니다.  ‘왜 너는 한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지 않느냐고?’ 연세가 많은 어머니는 제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십니다. 자세한 말씀을 드리지 않은 이유는 괜한 걱정과 염려만 드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직장에 몸을 담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에 한인 동포의 숫자가 250만이라고 합니다. 정든 고향 땅과 부모와 친지를 멀리하고 미국에 이민 와서 열심히 생활합니다. 그러나 잘못된 정보와 지식으로 피와 땀인 자산을 늘리기는커녕 오히려 잃어버립니다. 오랜 연구소에서의 경험과 알고 있는 경제지식을 우리 이민동포와 함께 나누는 것이 저의 자그마한 꿈입니다.

 

*재정상담을 부탁하며 경비는 얼마인지를 질문합니다. 경비는 없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일(fun)을 할 때 댓가를 기대하면 일(work)로 변할 수 있다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그래서 모든 재정상담과 조언과 재정칼럼을 연재하며 아무런 보수를 요구하지 않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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