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 엄마,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Federal Rebate Program/Cash for Clunkers)은 연비(Fuel-Efficient)가 좋은 새 차를 구입할 경우 정부에서 보조해준 것입니다.

 

조금 빗나간 이야기를 하고 넘어갑시다. 자동차 산업을 살리기 위해, 즉 경제를 살리기 위해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과연 이 말이 100% 맞는 말일까요? 19세기 프랑스의 정치경제학자인 프레데릭 바스티아 (Fraderic Bastiat, 1801-1850) 가 말한 깨진 유리창의 오류 (broken window fallacy)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하고 진도 나갑시다.

 

깨어진

<
상점주인은 화가 잔뜩 있다. 아이가 유리창을 깬 것이다. 모여 있던 사람들이 입을 모아 위로의 말을 하고 있다. "그냥 재수가 없었다고 생각하세요. 하지만 그것 때문에 경제가 살아날 수도 있다고요. 다른 사람들도 먹고살아야지요. 아무도 유리를 깨지 않는다면 유리 만드는 사람은 무얼 먹고 살라고요?" 우리가 겪고 있는 대다수 경제제도가 이러한 아이디어에 바탕을 두고 있다. 따라서 단순한 위로의 말을 분석해보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사이의 차이를 쉽게 이해할 있다.

 

유리를 갈아 끼우는 500달러가 든다고 해보자. 500달러가 유리제조업의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는 데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유리업자는 돈으로 자기 자신의 일자리를 유지할   있음이 분명하다. 그런데 그것은 보이는 효과이다. 일련의 결과 보이는 일부분의 결과일 뿐이다.

 
한번 뒤집어 생각해 보라. 사람들은 유리 깨는 일을 좋은 일로 간주하고 있다. 누군가가 유리를 깼기 때문에 돈이 들고, 산업이 번영할 있다는 것이다.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말인가. 그런 궤변이 어디 있는가. 당신의 그러한 주장은 보이는 결과에만 사로잡힌 소치이다. 보이지 않는 것도 있어야 한다. 500달러의 유리를 사는 데에 지출한 결과 다른 물건에 대한 지출이 그만큼 줄었다는 것을 당신은 보지 못하고 있다. 만약 돈을 유리 사는 데에 쓰지 않았다면 구두를 사거나 책을 있었을 것이다. 무엇엔가 돈을 지출한다는 것은 다른 것에 지출할 돈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유리가 깨지지 않았다면 신발산업(또는 다른 어떤 산업) 돈만큼의 자극을 받았을 것이다. 이것은 눈에 띄지 않는 결과이다. 이처럼 보이지 않는 효과까지를 고려할 경우, 유리가 깨지든, 깨지든 간에 산업 전체, 또는 국가 전체의 고용량에는 달라질 것이 없는 것처럼 생각될 수가 있다.>

 

 

다시 간단하게 요약해 봅시다.

오래된 헌 차이기는 하지만 아직도 사용할 수 있는 차를 폐기처분하고 정부에서 얼마간을 보조받기 위해서 결국에는 은행에서 새로운 돈을 융자받아 새 차를 산다는 것이 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 정부 보조금도 결국 국민의 세금에서 나온 돈인데 결론적으로는 이것이 다른 사람에게 단순히 전환되는 것인데 과연 이러한 정책이 경제에 얼마나 도움이 되느냐는 지금으로선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영준 엄마, 뭐라고요? 골치 아프다고요. , 잘 알았습니다.”

 

이왕 골치 아픈거, 머리띠 질끈 동여매고, 한마디만 더 합시다. 사회주의이면서 자본주의로 나아가는 중국에서는 회사의 국영화가 커다란 문제점이 안 되려는지는 모르나 완전 자본주의를 지향하고 있는 미국에서 어떤 특정한 부실한 회사를 정부의 보조로 살린다는 것이 어떠한 결과로 이어지는가는, 역시 알 수가 없습니다. 기회가 되는대로 나중에 설명합니다.

 

한 번 생각해 봅시다. 경제학이 과학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세상의 물리적인 현상은 어느 물리학자 의견에 따라서 절대로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경제적인 현상은 경제학자들 의견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경제학은 주관적인 요소가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래서 저는 가능한 신문, 잡지, TV 등에 나오는 경제기사를 재현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영준 엄마를 경제학자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바쁜 이민생활, 모든 경제상식, 꼭 알아야 할 은퇴준비, 가능한 쉽게 우리와 직접적으로 어떠한 관계가 있나를 설명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최종적인 판단과 결정은 여러분이 하는 것입니다.

                                                                             

본론으로 돌아갑시다. 결론적으로 올 상반기 한국 주식시장의 선전은 중국 정부의 혜택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문제는 지금 중국이 미래소비 즉 현재 꼭 필요하지 않은 물품을 정부 보조로 구입을 하고 있는바, 이러한 혜택이 중단되면 중국은 물론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현재의 경제는 전 세계가 서로 맞물려서 돌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도 한 개인이 어느 특정한 주식을 사서 계속해서 수익률을 올린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어느 특정한 회사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하고 그다음 국가 경제, 그리고 한 발 더 나가 세계경제를 어느 정도 이해해야만 제대로 된 주식선택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자기 나름대로 (맞든 맞지 않든) 많은 생각을 한 후 주식을 구입했다고 합시다.

 

과연 이러한 판단이 다른 사람들이 전혀 생각할 수 없는 오직 나만이 생각할 수 있는 현명한 판단일까요? 정말로 나만이 가질수 있는 유일한 정보일까요? 아니면 막연히 소유하고 있는 주식이 올라가 주기를 희망하면서 갖고 있는 것인지, 우리는 냉정하게 생각을 해야 합니다.

 

다시 반복합니다만, 주식시장을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됩니다. 또한 주식시장은 당신의 자산이 폭락했는지 어떠한지 전혀 상관을 하지 않습니다. 주식시장은 참으로 냉정한 곳이고 어떻게 잘 되겠지 하는 희망을 가져서는 안 되는 곳입니다.

 

정말로 기본적인 (simple or basic) 생각을 하여 봅시다.

영민엄마, 당신 김연아 피겨 스케이팅 선수 잘 알지요? 우리나라 처음으로 올해 (2009) 세계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와 4 대륙 피겨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자랑스런 한국 선수말입니다.  당신이나 나나 그리고 독자 여러분이나 아무리 죽기살기로 스케이팅 연습을 한다 해도 김연아 선수처럼 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기사 어떠한 분들은 PGA 로 나가기에는 너무 늦었고 (특히 우리 한국의 자랑 양용은 선수을 생각할 때) 한 번 열심히 해서 Senior PGA를 혹시 생각하실 수 있는데, 상대방 선수들 중에 한 사람을 예로 들자면 이번 British Open 에서 runner-up 59세인 Tom Watson 같은 선수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주식시장에서 만큼은 어떠한 Wall Street Pro와 경쟁을 해도 이길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글쎄 그 이유를 굳이 설명하자면 사람들이 주식시장에 들어오는 상대방을 직접 볼 수가 없으니깐 두려움이 없는 것 같습니다만, 주식시장에는 우리보다 더 똑똑하고 공부도 많이 하고 경험도 많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것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또 다른 이유를 들자면 주위에서 주식투자로 많은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고로 저런 사람도 주식투자로 돈을 벌었다고 하는데 왜 내가 못하느냐? 는 자만감 때문에 주식시장에 들어온다면 주식 투자에 실패로 될 확률이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겸허한 마음가짐으로 미국의 주식시장에 대해서, 그리고 주식투자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Copyrighted,
영민엄마와 함께하는 재정계획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