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ek for the safety: 안전한 투자를 찾는 것은 전혀 잘못된 생각이 아닙니다.

Seek for the profit: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를 찾는 것 역시 잘못된 생각이 결코 아닙니다.

 

그러나, 그러나(강조) 안전하면서 수익을 동시에 기대하면 잘못된 투자로 되기가 쉽습니다. 모든 투자자가 원하는 것이 안전하면서 이익을 얻기를 희망합니다. 여기에 머리가 조금 좋은(?) 사람들이 이러한 금융상품을 만들어 냅니다. 자본시장 200년 동안 이러한 상품을 모르고 있었던 것은 전혀 아닙니다.

 

그러나 단순히 주식시장이 변함에 따라서 새로운 상품들이 나옵니다. 1990년 말에는 인터넷(internet), 기술관련(tech stock) 등에 관한 뮤추얼 펀드 등이 자고 나면 새롭게 나오고, 금융위기 등으로 주식시장이 폭락하면 원금을 보장한다.’라는 상품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대표적인 한 예가 어뉴어티(annuity)입니다. 이 상품을 파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 대략 비슷합니다. ‘당신의 원금은 절대 보장하고 수익률도 보장한다.’라는 것입니다. 얼마나 듣기 좋은 말입니까? 특히 요즘에는 채권(bonds)가격이 물가상승 예상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은행에 저금한 돈은 저금리로 거의 이자가 없습니다 (저금리 상황에서의 투자방법을 www.bfkorean.com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위험성 보장과 수익을 보장한다.’라는 말에 넘어가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한 사람입니다. 최근에 받은 전화문의를 가지고 설명합니다. 

 

질문: 박사님의 어뉴어티에 관한 글은 잘 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관심이 있는 어뉴어티는 ‘6% 수입(income)을 보장(guarantee)한다.’라고 합니다. 경비에 대해서 잘 알아보아야 한다고 해서 꼼꼼히 알아보았습니다. 경비(expenses) 3.5%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 생각은 경비 등 모든 것을 떠나서 ‘6% 수입이 보장된다고 하니 계약을 할 생각입니다.

 

6% 수입이 보장될 뿐만이 아니라 본인이 사망한 후에도 배우자가 계속 같은 금액을 받을 수 있다고 하면 좋은 투자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어뉴어티를 파는 사람이 어떠한 식으로 설명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일반적으로 투자자가 이해하고 있는 것과 실제와는 틀린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표면적으로 나온 수익보장 6% 그리고 경비 3.5%를 합해도 9.5%가 됩니다. 이것을 보험회사가 만들어 내야 합니다.

 

일시적으로 9.5%의 수익이 가능할 수는 있으나 장기간 9.5% 보장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전에 언급한 데로 보험회사(어뉴어티는 보험회사에서만 팔 수 있는 상품) 사람들만이 특별히 투자를 잘해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금융회사(월스트리트, 은행, 증권사 등)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다 비슷한 사람들입니다. 특출나게 똑똑한 사람들만 보험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 마디로, 9.5%의 수익이 보장된다면 저도 이곳에 투자를 바로 합니다.

 

투자자가 듣기 원하는 말이 보장(guaranteed)이라는 말이기에 여기저기에 보장된다는 단어를 많이 사용합니다. 보장을 받기 위한 조건을 라이더(rider)라고 하며 자동차를 살 때 옵션(option)과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물론 각 옵션을 선택할 때마다, 경비가 부과됩니다. 세상에 공짜는 하나도 없습니다. 어뉴어티에서 언급하는 수입보장에 관하여 몇 개를 적어봅니다.

 

Guaranteed Minimum Withdrawal Benefit - GMWB

Guaranteed Lifetime Withdrawal Benefit - GLWB

Guaranteed Minimum Income Benefit - GMIB

Guaranteed Minimum Accumulation Benefit – GMAB

 

대부분의 일반 투자자는 파는 사람(sales people) 말에 의해서 투자를 결정합니다. 금융상품이 너무 복잡해서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어뉴어티의 기본 설명서(prospectus)는 대략 300~400페이지가 됩니다. 실제 파는 사람들도 정확하게 무슨 상품인지 모르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계약서를 보기 전까지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없으므로 일반적인 내용을 가지고 설명합니다. ‘6% 수입보장하면 사망할 때까지 6% 이자 받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대개는 사실과 다릅니다.

 

어뉴어티 문서(statement)를 받아보게 되면 현재의 실제 액수와 ‘6%씩 증가하는 두 개의 숫자가 각각 있습니다. 만일 어뉴어티를 해약한다면 실제로 받는 금액은 그 당시의 금액(cash value)입니다. 여기에 벌금(surrender charge)도 내야 합니다. 6%로 증가하는 숫자는 장부 상에만 있는 금액이고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이 아닙니다.

 

어뉴어티 투자는 일반적으로 10년 이상 투자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기간을 투자기간(accumulation)이라고 합니다. 미국 주식시장 어느 10년을 기준으로 볼 때 수익률이 적자(minus)가 된 적은 거의 없습니다. 가장 안전한 미국 채권(Treasury Bill) 1926년부터 2007년까지의 수익률이 평균 3.9%입니다. 보험회사는 이러한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투자기간이 지나면 연금(annuitization)을 선택해야 합니다. 6%씩 증가한 돈을 일시금으로 받지 못하고 장기간에 걸쳐서 돌려받게 됩니다. 받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사망할 때까지 받는 방법은 정해진 금액이 많기는 하나, 만일 받는 동안 사망하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당연히 투자자로서는 불안합니다. 그래서 보험회사는 다른 옵션을 줍니다. 10년 보장 혹은 20년 보장(그전에 사망해도), 등으로 받을 수도 있고 본인이 일찍 사망해도 배우자가 받는 방법 등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이러한 혜택을 선택하면 받는 금액이 적어집니다.

 

결론은 ‘6% 이자를 고정적으로 받는 것이 보장된다.’라고 생각을 해서는 안 됩니다. 고려해야 하는 것은 실제 투자한 액수에 어느 기간에 실제 얼마를 돌려받는가?’를 계산해 봐야 합니다.

 

커다란 그림을 가지고 요약하면 이러합니다. 보험회사는 사람들의 평균수명을 통계로 알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돈을 전부 모아서 회사의 경비와 이익금을 먼저 계산합니다. 그리고 평균수명보다 일찍 사망한 사람들의 돈으로 오래 사는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는 것입니다.

 

안전하면서 수익을 동시에 기대하면 잘못된 투자로 되기가 쉽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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