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생명보험

특별 재정계획 모음/생명보험 2012. 10. 16. 02:00 posted by Mike Lee

 

한 독자로부터 질문을 받았습니다. 의사분의 나이는 70이고 부인되시는 분은 68입니다. 보험인이 하나의 생명보험을 추천하는데 보험금(face amount)은 백 만불($1,000,000) 이라고 하며 아이들이 보험금을 받을 시 상속세를 포함한 다른 세금은 없다고 합니다.

 

부부 중 한 명이 먼저 사망하고 남은 배우자가 사망할 때 보험금이 나오는 보험입니다. 이러한 생명보험은 세컨드 투 다이(second to die policy), 즉 서바이버십(survivorship)으로 알려진 보험입니다. 이 생명보험은 상속계획(estate planning)을 세울 때 자산이 매우 많은 경우 이용합니다.

 

 

 

어떤 한 부부의 모든 자산이 $12,000,000이라고 합시다. 미국의 통계대로 남자가 먼저 죽는다고 가정하고 죽기 전 바이패스(bypass trust) 트러스트를 형성했다고 합시다. 남편이 먼저 사망하면 $5,000,000은 트러스트로 이전되므로 상속세가 없습니다. 나머지 $7,000,000은 상속세가 전혀 없이 배우자한테 갑니다. 남은 배우자가 사망할 때는 $5,000,000에 대해서는 상속세가 없고 나머지 $2,000,000에 대해서 상속세가 부과됩니다. (2012년은 $5,120,000)

 

상속세가 50%로 가정하면 $1,000,000이 됩니다. 상속세를 내야 하는데 모든 자산이 비지니스, 부동산 등에 묶여 있을 수가 있습니다. 이럴 때 변경할 수 없는 생명보험 트러스트(irrevocable life insurance trust)가 미리 형성되어 있으면 보험금으로 받는 $1,000,000으로 상속세를 낼 수가 있습니다. 조심해야 하는 것은 받는 보험금이 상속자산으로 포함되지 않기 위해서 트러스트가 제대로 형성되어야 합니다.

 

트러스트에 대해서는 다음에 설명하고 이번 주에 다루고자 하는 것은 서바이버십 생명보험에 관한 것입니다. 많은 한인 동포들이 미국에 이민 와서 먹고 사느라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해 주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간의 목돈이나마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다는 생각에 보험인의 설명만 듣고서 생명보험에 가입합니다.

 

나이 70인 부부가 한 달에 보험 프리미엄으로 $1,500을 지급하면 혼자 된 배우자가 사망할 때 아이들에게 $1,000,000의 보험금이 아무런 세금 없이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보험에 가입합니다. 보험인과 어떠한 대화가 오고 갔는지 알지 못합니다. 질문하신 내용만을 가지고 설명합니다. 사실 두 부부가 이해하고 있는 것은 질문한 그대로일 것이고 이러한 이해 속에 보험을 계약했을 것입니다.   

 

보험 상품을 파는 사람이나 자동차를 파는 사람이나 거짓말은 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거짓말을 하게 되면 법을 위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숨어 있는 뜻을 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 예로 일부 어뉴어티(annuity)을 파는 사람은 "자기는 손님으로부터 수수료를 전혀 받지 않는다."라고 말합니다. 수수료를 보험회사로부터 받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보험회사는 어디서 돈이 나와 보험인한테 수수료를 지급할까요? 결국에는 손님이 계약한 어뉴어티에서 나온 것입니다.

다음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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