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이 내려간 시점에는 주식투자로 돈을 벌었다는 사람들이 별로 없습니다. 심지어는 집으로 배달되는 재정문서조차 보고 싶은 마음이 없습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시기에는 여기저기에서 주식 전문가(?)들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전문가는 주식시장의 상승세로 주식가격이 함께 올라간 것뿐인데 본인은 투자 종목을 잘 선택한 결과라는 잘못된 생각을 합니다. 이러한 자만심은 결국에는 투자실패로 이어집니다.

 

주위에서 손쉽게 만날 수 있는 친구, 직장동료, 혹은 장인어른과 같은 전문가는 잠시 제쳐놓고 진짜 전문가의 예를 들어봅니다.

빌 밀러(Bill Miller)
Legg Mason Capital Management Value Trust라는 뮤추얼펀드를 운영하는 자산운용책임자(fund manager)입니다. 빌 밀러가 유명한 이유는 지난 1991년부터 2005년까지 매년 S&P500 지수의 평균 수익률보다도 더 높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유명하고 실력 있는 전문가도 잘못합니다. 10년 전에 Eastman Kodak 회사의 주식을 주당 약 $100에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말과 올해 초 평균 약 $3.89에 팝니다. 결과는 $551 million 손실로 기록되고 이 뮤추얼 펀드의 수익률은 비슷한 펀드와 비교할 때 끝에서(bottom) 1%를 기록합니다.
(https://home.investmentnews.com/clickshare/authenticateUserSubscription.do?CSProduct=investmentnews&CSAuthReq=1:373440831231247:AID|ID:2959140118565D2795EBEC018EE787EB&AID=20110628/FREE/110629935&title=Bill%20Miller%20takes%20whopping%20%24550M%20loss%20in%20Kodak%20moment&ID=&CSTargetURL=http%3A%2F%2Fwww.investmentnews.com%2Fapps%2Fpbcs.dll%2Flogin%3FAssignSessionID%3D373440831231247%26AID%3D20110628%2FFREE%2F110629935)

 

빌 밀러는 솔직함으로도 유명합니다. 15년 동안 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만들을 때 회사 선정을 잘하는 비결이 무엇인지?’ 기자들이 물었습니다. 펀드를 운영하며 주식 선택을 하는데 혼자서 하지 않습니다. 많은 스태프(stock analysts)들이 직접 회사를 방문하여 회사 경영진, 재무구조, 상품 등 많은 정보를 알아봅니다. 그래도 주식 선택을 하는데 어려움이 많고 잘못된 선택을 합니다. 빌 밀러의 대답은 단지 운(luck)이 좋았다고 말합니다. 겸손이 아니고 사실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주식 선택을 개인이 하려고 합니다. 한두 번은 운이 좋아서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다고 하지만 결국에는 투자 실패로 이어집니다.

 

다른 투자전문가 한 명을 더 소개합니다.
채권투자에 귀재 하면 빌 그로스(Bill Gross)이며
Pimco’s Total Return Fund를 운용합니다. 이 뮤추얼펀드는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채권 뮤추얼펀드입니다. 빌 그로스가 유명한 이유는 지난 20년 동안 같은 형태의 채권 펀드와 비교해서 4(
1994, 2002, 2006 and 2008)을 제하고는 더 높은 수익률을 내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2월 빌 그로스는 미국 채권(Treasury)을 전부 팔아 버리는 결정을 합니다. 이러한 결정 후 미 채권(U.S. Treasury market)은 근래에 없던 수익률을 냅니다. 빌 그로스는 이러한 잘못된 결정으로 잠을 잘 수 없다고 언급합니다.

 

이러한 잘못된 판단으로 비슷한 채권 179개의 펀드(intermediate-term bond funds) 중에서 수익률을 고려할 때 157등이라는 결과를 나타냅니다.



 

www.BFkorean.com

Copyrighted, 이명덕 박사의 재정칼럼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