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해야 하는 선택

영민 엄마의 재정계획 2024. 1. 6. 14:42 posted by Mike Lee

<한 남성의 사기 행각이 언론까지 속였다. JTBC는 서준혁의 실체를 폭로했다. 사진 속 그는 의사 가운을 입고 청진기까지 걸고 있다. 심지어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의학전문매체에 칼럼 기고까지 했다. 안타까운 것은 무려 100여 명이 200억 원을 뜯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가을에 초청 강의가 있어 집사람과 함께 한국 방문했다. 집사람은 처음으로 한국의 뛰어난 미용 시술(?) 받는 것에 희망이 가득했다. 한국에 도착하여 숨을 돌린 후 의사를 만나기 위해 함께 가자고 한다. 마지못해 끌려갔다. 

유명 백화점에 클리닉(Clinic)이 자리하고 있다. 대기실에는 TV 큰 화면에 상담할 전문인이 무언가를 열심히 설명한다. 그런데, 전문인에 관한 의사 면허나 어떠한 자격증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의사 사무실에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손님들이 끊임없이 나가고 들어온다. 

의사 사무실에 들어갔다. 의사는 집사람에게 얼굴 시술에 관하여 무언가를 열심히 설명한다. 의사가 입고 있는 하얀 가운에는 파란 글씨로 M.D. Ph.D.가 선명하다. 의학박사라는 뜻이다. 그런데 사무실 어디에도 졸업장, 면허증, 자격증, 등이 전혀 없다. 

상담이 끝날 무렵 의사가 묻는다. 질문이 있냐고? 그래서 물었다. 선생님은 어느 의과대학에서 공부했는가를? 의사가 말한다. 본인은 90년도에 Y 대 의과대학을 졸업했다고 한다. 한국 유명 의과대학 출신이라면 사무실 어딘가에 자격증 등이 있을 것 같은데 의아스럽다. 시술 비용도 만만치 않은 액수이다. 나중에 여러 지인을 통해서 확인해 보았다. 의과 대학 동창회 명단에 그런 사람 없다는 것이다. 

모든 여성은 예뻐지기를 원한다. 한국 방문하는 기회 삼아 도움을 받고자 하는데 시술을 받기 전 조심해야 한다. 한국에선 피부과 성형과를 피부과라는 전문과목 명칭은 해당 과에서 4년간 수련 과정을 마친 전문의만 사용할 수 있다. ‘OO 피부과 의원이라는 이름은 김OO 의사가 피부과 전문의인 경우에만 쓸 수 있다는 뜻이다. 전문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의과대학 졸업 후 의사 면허를 취득한 일반의는 전문과목 명칭을 쓸 수 없으며, 의료기관 종류 명칭 앞에 진료과목을 명시해야 한다. OO 의사가 피부과 전문의가 아니라면OO 의원 진료과목 피부과라고 써야 맞는 것이다 

일반의가 진료하는 게 위법은 아니라고 한다. 전문의 과정을 마치지 않았어도 의사 면허가 있는 일반의라면 일정 기간 연수 후 해당과 진료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진료 가능 여부와 환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건 별개 이야기다 

한국 방문해서 얼굴 시술 받기 전에 의사가 어느 대학에서 공부했는지, 전문인 트레이닝은 어디서 받았는지, 등을 확인해 봐야 한다. 미국에 오래 산 촌놈(?)이라 어느 의과대학에서 공부했는지를 직접 물어 보았지만 대부분 특히 여성들은 이런 질문도 어려워한다. 

투자하는 것을 도와주는 사람을 영어로 직접 표현하면 ‘Financial Advisor’, ‘Investment Advisor’, 등으로 말한다. 요즘에는 보험상품을 취급하는 보험인도 재정설계사라고 말한다. 보험 판매인이라고 소개하면 투자에 관해서 의논하지 않기 때문이다. 명칭에 관한 특별한 규제도 없기에 너도나도 재정설계사라고 말한다. 

미국에 이민 와서 자식들 키우며 정신없이 산 이민 일 세대, 금융 지식이 많지 않은 사람을 이용해서 투자가 안전하면서 돈이 불어나는 금융상품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재정설계사가 여러분의 이익을 위해서 투자하는지 아니면 본인의 이익과 회사를 먼저 생각해서 투자하는지는 투자자 개인이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 잘못된 선택의 결과는 돌이킬 수 없기 때문이다.   12/26/2023

 
이명덕, Ph.D., Registered Investment Adviser (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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