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상승과 하락

미국 주식시장(S&P 500)의 현재 수익률은 약 9%입니다. 올해 말까지 많은 시간이 남아있고 그동안 주식시장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르지만, 현재 상태를 계속 유지한다면 이것은 9년 연속 주식시장 상승이라는 기록입니다. 다시 말해서 지난 9년 동안 어느 한 해도 주식시장이 마이너스가 된 적이 한 번도 없이 상승했다는 뜻입니다.

 

2017년 주식시장은 과거 주식시장과 비교해서 매우 조용한 편입니다. 주식시장 최고점에서 최저점으로 떨어진 폭이 -2.8%이기 때문입니다. 일 년 사이에 주식시장이 최고점에서 최저점으로 떨어지는 퍼센트(%)를 드러다운(Drawdown)이라고 말합니다. 한 예로 다우 존스 최고점인 20000에서 18000으로 떨어지면 떨어진 폭은 10%입니다.

 

일반 투자자의 마음은 지난 8년 계속 상승한 주식시장에 투자해야 하는지 망설입니다. 투자하면 곧 시장이 폭락할 것 같은 불안한 마음 때문입니다. 이런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이란 원래가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기에 주식시장 하락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자기의 본래 성격대로 움직이는 것이며 여기에 놀라는 사람은 투자자들뿐입니다. 이해를 돕기위해 과거 주식시장을 살펴봅니다.

 

1950년부터 2016년 동안 주식시장의 20% 이상 큰 폭으로 내린 적은 약 17%, 15%~20%로 떨어진 적은 17%, 10%~15% 떨어진 적은 20%, 5%~10%로 떨어진 적은 40%, 그리고 5% 미만으로 떨어진 적은 약 6%입니다. 지난 66년 동안 주식시장이 매년 10% 이상 떨어진 적이 무려 약 50%가 됩니다. 이것은 2년 중 한 번은 주식시장이 10% 이상 하락을 했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다우 존슨가 20000에서 18000으로 떨어지는 10% 폭락을 2년 중 한 해는 경험했다는 말입니다. 이처럼 똑같은 상황이 주기적으로 반복했기에 이것은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1950년부터 66년 동안 정확히 10% 이상 하락한 적은 36년입니다. 그러나 36년 중 연말에 가서 주식시장이 실제로 네거티프(Negative)로 마감된 적은 단 14년뿐입니다. 일 년 중 주식시장이 10% 폭락은 했지만 한 해를 마감할 때는 주식시장 수익으로 기록된 것이 모두 22년이라는 뜻입니다. 이것은 일 년 어느 시점에 주식시장이 10% 하락했지만 결국에는 하락한 것을 회복하고 수익을 창출했다는 것입니다.

 

주식시장이 과거 66년 중 어떤 3년 중 주식시장이 각각 -26%, -28%, -34%씩 크게 폭락한 적이 있었는데 이 모든 3년이 해를 마감할 때는 주식시장이 파지티브(Positive)로 기록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참고로 언급하면 1950년부터 10% 이상 내려간 적인 없었던 해는 주식시장이 전부 파지티브로 마감되었습니다. 그리고 66년 중 주식시장이 5% 미만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던 적은 1954, 1958, 1964, 1995년 단 4년이었습니다.  

 

주식시장이 폭락한 2009년 3월부터 정확히 8년이 지난 2017년 3월에는 주식시장이 무려 250%가 증가했습니다. $100,000 투자는 $350,000으로 증가한 수익률입니다. 이런 놀라운 수익률은 머리 좋은 사람이 투자 종목을 잘 선택해서 투자한 결과가 아닙니다. 미국에서 가장 큰 500개 회사에 투자하면 받을 수 있는 수익률입니다. 지난 8년이 너무 짧은 기간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1950년부터 2016년까지 주식시장의 연평균 수익률은 11%입니다.

 

주식시장은 분명 하락합니다. 하락하는 이유를 알 필요가 없습니다. 주식시장에 투자하면 당연히 떨어질 때가 있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것도 큰 폭으로 내려갑니다. 그러나 장기간 투자하면 결국에는 투자 돈이 불어납니다. 수익률 11%란 투자 돈이 6.6년마다 두 배로 불어나는 높은 수익률입니다.

 

배가 항구에 머물면 안전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배를 만든 이유가 아닙니다. (A ship in harbor is safe, but that is what ships are built for. – Grace Murray Hopper)

6/11/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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