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민 엄마,

 

기술적 분석를 설명하자면 통계(statistics)에 대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영민엄마가 신신당부를 합니다. 통계에 대해선 일단 넘어가자구요.

 

그렇다면 수학적인 통계 이야기는 그만하고 우리 고상하게 문학(literature)적인 이야기를 해 봅시다. 도스토예프스키(Fyodor Dostoevsky)는 유명한 소설가로 죄(crime and punishment)이라는 소설 썼다는거 잘 알고 있지요? 당연히 알고 있다고 하시는데, 그러면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 적이 있습니까?   -----------  @#$%^&*?,  뭐라구요? 전혀 보탬이 되지 않는 질문은 그만하고 진도나 빨리 나아가라구요. 그럽시다. 그저 아내말 잘 들어서 손해나는 일은 없으니깐요.

 

도스토예프스키의 다른 책 노름꾼(the gambler)이라는 책을 보면 이러한 내용이 있습니다.


주변에 서 있던 사람들은 내가 레드(red) 에 돈을 걸자 말도 안 돼, 레드는 벌서 열네 번이나 나왔잖아. 라고 소리를 질러 댔다. 그들은 예를 들어 레드가 열여섯 번이나 연속해서 나온 다음인 열일곱 번째는 분명히 블랙(black)이 나오리라고 믿는 것 같았다. 따라서 신출내기들은 무리를 지어 블랙에 두 세배의 돈을 걸었지만 결국 다 잃고 말았다."

 

실제로 복권과 룰렛에 사용되는 구슬은 수학자 요셉 베르트란트(Bertrand, Joseph Louis Francois)가 말한 것처럼 양심도 기억력도 전혀 없습니다(Random Theory - 나중에 꼭 설명). 구슬은 이전에 레드가 세 번 혹은 열 번 나왔든지 간에 혹은 전혀 나오지 않았든지 간에 항상 똑같은 변화를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레드가 100번이나 연속으로 나온 다음에 블랙이 나올 확률은 똑같이 반반입니다. 그 확률은 조금도 더 높거나 낮지 않다는것을 우리는 알고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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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통계를 가지고 설명을 하려고 할 때는 조심을 해야 합니다. 간단한 예로 우유를 마시는 사람은 범죄자가 되기 쉽다거나 (모든 범죄자들은 언젠가는 우유를 마신 적이 있다), 병원은 건강에 좋지 못하다거나 (모든 미국 국민의 절반 이상은 병원에서 사망한다 어딘가 아프기 때문에 병원에 갔을 것이 분명), 뉴욕에서는 집보다 센트럴 파크에서 자는 것이 더 안전하다 (살해당한 뉴욕 시민들의 대부분은 자신의 집에서 희생된다)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통계는 해석하기에 따라 완전히 달라 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내일의 주식시장은 올라 가지 않으면 내려 갑니다.   5050의 기회(chance)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식투자는 하면 할수록 기간이 길면 길수록 당신의 재산은 반듯이 0을 향해서 부지런히 달려가는 것입니다. 투자하는 동안 수익을 낼 때도 있고 손실를 볼 때도 있고 다시 수익을 봤다가 손실를 보는 과정을 지나 갑니다. 그러나 어떠한 과정을 거치든 결국에는 0을 향해서 가는것이고 조금 유식한 말로는 0 (zero)로 수렴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식투자의 문제는 평균치로만 되돌아 가는것이 아닙니다. 주식투자의 제일 큰 문제는 동전을 던질 때 마다(주식을 사고 팔때마다) 수수료가 부과(charge)되고 또한 수익이 있을 때 마다 세금(주로 short-term capital gain)을 내야 하므로 컴퓨터(computer)에 밤낮으로 앉아 있어도 이러한 식의 주식투자는 손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이 있는 것입니다.

 

여윳돈, 다시 말하여 있어도 되고 없어도 괜찮은 돈을 주식투자한다는 분이 종종 있습니다. 심지어는 여윳돈이 있어 막 짜증이 나신다는분도 있습니다(?). 헌데 이러한 분들이 투자손실로 이어질 때 어차피 있어도 되고 없었도 되는 돈이니깐 하면서 잊어버리면 그만인데, 대부분 이러한 분들이 또 주식투자를 합니다. 최소한 본전을 번다는 생각으로 말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면 할수록 점점 0을 향해서 열심히 달려나가고 있다는 것을 인식 못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예를 잘 보여 주는 통계가 있습니다. 1986년부터 2006년 까지 S&P 500 수익률이 연 평균 12%씩 올라가는 동안에 Market Timer들의 수익률은 -2%로 손실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Fall 2007, Charles Schwab Oninvesting, 페이지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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